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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면 더 재밌는 팁!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
2022년 4월 8일 금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조니 뎁에 이어 ‘겔러트 그린델왈드’역을 소화해 낸 매즈 미켈슨과 ‘덤블도어’ 주드 로와의 호흡은 어떨지? 혹평받은 전편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처럼 또 폭망은 아닐지? 새로 등장하는 신비한 동물은 어떤 모습일지 등등. 14일(수) 개봉하는 시리즈 세 번째인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에 관해 궁금한 점이 많은 분을 위해! 알고 보면 더 흥미로운 몇 가지 팁을 공개한다.

# 배경

1930년대, 제2차 세계대전에 마법사들이 개입하게 되면서 강력한 어둠의 마법사 그린델왈드의 힘이 급속도로 커진다. ‘덤블도어’(주드 로)는 ‘뉴트’(에디 레드메인)으로 하여금 팀을 구성하여 머글(인간)과의 전쟁을 선포한 ‘그린델왈드’(매즈 미켈슨)와 그 추종자에 맞서 그들을 막을 것을 당부한다. 공간적인 배경은 독일과 미국 뉴욕, 그리고 마지막 클라이맥스가 펼쳐지는 부탄이다.

# 캐릭터

뉴트 팀과 그린델왈드 팀으로 나눠 볼 수 있다. 우선 뉴트 팀엔 영국 마법부 산하 오러 본부의 수장인 뉴트의 형 ‘테세우스’(칼럼 터너), 뉴트 저서의 열렬한 추종자로 방어 마법에 뛰어난 ‘랠리’(제시카 윌리엄스), 거대한 동물원을 관리하는 뉴트의 충실한 비서 ‘번티’(빅토리아 예이츠), 프랑스 순수 혈통을 자랑하는 마법사 ‘유서프’(윌리엄 나딜람) 그리고 유일한 머글인 ‘제이콥’(댄 포글러)이 있다. 이번엔 뉴트와 멜로 라인인 ‘티나’는 ‘미국 마법부를 관리하느라 너무 바빠서’ 등장하지 않는다.

그린델왈드 팀에선 두 캐릭터만 주목하면 된다. 제이콥과 사랑하는 사이였으나 오해로 인해 그린델왈드를 추종하게 된 ‘퀴니’(앨리슨 수돌), 자기 진짜 이름과 마법을 다스릴 지팡이를 찾아줬다는 이유로 그린델왈드를 섬기게 된 ‘크레던스’(에즈라 밀러) 다. 특히 크레던스에 주목하길
 보우트러클 ‘피켓’
보우트러클 ‘피켓’

# 신비한 동물들

①불사조: ‘해리 포터’ 시리즈를 봤다면 불사조가 언제 등장하는 지 잘 알고 있을 터. 덤블도어 가문의 사람들이 위험에 빠졌을 때 나타나는 신비한 동물이다. 눈물은 치유의 능력이 있고, 죽어도 다시 깃털 속에서 알로 부화해 계속 다시 살아난다. 죽음을 앞둔 덤블도어 가문 일원의 주변을 맴돈다.

② 보우트러클 ‘피켓’: 뉴트가 늘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마스코트 격인 신비한 동물이다. 나무 수호신 생물로 몸통은 나무껍질과 나뭇가지로 되어 있고 머리에 작은 갈색 눈 두 개가 달려있다. 장기는 자물쇠 따기다. 시리즈 1편부터 쭉 등장하고 있다.

③ 니플러 ‘테디’: 검은 털의 길고 둥근 코가 두더지와 오리너구를 닮았다. 니플러 중에서도 ‘테디’는 대단한 말썽꾸러기다. 반짝이는 것 덕후로 보이는 족족 훔쳐서 배 주머니에 숨겨둔다. 역시 시리즈 1편부터 쭉 등장하고 있다.

④ 기린: 마법 세계에서 가장 존중받는 마법 동물로 사람의 영혼을 들여다보고 그가 얼마나 순수한 마음을 지녔는지 간파하는 능력을 지녔다. 말+용+사슴이 섞인 듯한 비주얼에 뭔가를 말하는 듯한 눈동자를 지녔다.

⑤ 새끼 기린: 이번 편은 ‘새끼 기린 찾아서’ 혹은 ‘새끼 기린 쟁탄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마법 세계에선 새끼 기린이 순수한 마음을 가진 사람에게 복종하기 때문에 새끼 기린이 선택하는 자가 곧 지도자의 자격이 있다고 믿는다. 그린델왈드는 권력의 쟁취하는 데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새끼 사슴을 손에 넣으려고 하고 뉴트 일행은 사력을 다해 이를 막는다. 모습은 새끼 사슴과 닮았다.

⑥ 와이번: 몸의 모양을 다양하게 바꿀 수 있는 기막히게 신기한 동물이다. 특히 복어처럼 몸을 부풀려 도약을 시작해 날개를 퍼득이면 마치 열기구처럼 공중에 떠오르며 비행할 수 있다. 심지어 꼬리는 기하급수적으로 길어지고 사람을 포함해 자신의 무게보다 몇 배 이상의 물건을 운반할 수도 있다. 초반부 단 1회 등장한다.
 새끼 맨티코어
새끼 맨티코어

⑦ 새끼 맨티코어: 가시 돋친 머리와 동그랗게 말린 꼬리 때문에 새우나 전갈과 비슷해 보인다. 다리가 여러 개로 옆으로 걷는 모습이 흡사 게와 닮았고, 극 중 뉴트와 테세우스에게 댄스 아닌 댄스를 추게 하는 장본인들이다. 동굴 댄스(?) 시퀀스는 현웃 터지게 한다.

⑧ 옵스큐러스&옵스큐리어: 옵스큐러스는 어린 마법사가 정신적, 외적 이유로 강제로 마법을 억제하는 과정에서 생겨난 어둠의 힘이자 사념체다. 이때 능력을 억제하는 사람을 옵스큐리어라고 한다. 옵스큐러스는 옵스큐리어를 숙주삼아 기생한다. 대부분의 옵스큐리어는 어둠의 힘을 이기지 못해 어린 나이에 사망하지만, 크레덴스는 강력한 옵스큐리어라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 시크릿!

세계관 최강이자 존경받는 마법사인 덤블도어와 그의 친구이자 마법 세계를 위협하는 가장 위험한 마법사 그린델왈드, 과연 과거 두 사람 사이에 어떤 일이 있던 걸까. 두 사람은 젊은 시절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뜻을 모았고 그 증표로 ‘피의 서약’을 맺았다. 이때 맺은 서약의 힘이 여전히 유효해 서로를 공격하지 못하고 교착상태에 있었는데 이번에 그 관계가 와장창 깨지고 파국을 맞는다. 덤블도어가 게이라는 건 (거의) 공식적인 설정인데 이번 3편에서 둘 사이의 감정이 ‘우정’이 아닌 ‘사랑’이라는 걸 확실히 한다.


2022년 4월 8일 금요일 | 글 박은영 기자(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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