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 박꽃 기자]
흥분하면, 소녀가 붉은 판다로 변한다!?
디즈니가 새로운 상상력을 겸비한 신작 애니메이션 <메이의 새빨간 비밀>을 3월 중 디즈니+에서 공개한다. <소울> <엔칸토: 마법의 세계> 등 가족과 다같이 보기 좋은 작품을 꾸준히 내놓고 있는 스튜디오의 신작답게 활기찬 모험이 가득하다.
<메이의 새빨간 비밀>은 1990년대 캐나다 토론토 차이나타운에서 살아가는 중국계 캐나다인 소녀 ‘메이’(로잘리 치앙)가 주인공인 애니메이션이다. 학교생활도, 가정생활도 ‘만능’이었던 ‘메이’가 흥분하기만 하면 거대한 붉은 판다로 변해버린다는 난감한 상황 안에서 겪게 되는 새로운 여정과 성장을 다룬다.
‘메이’의 엄마 ‘밍’(산드라 오)은 딸의 삶에 사사건건 관여하며 아시아계 엄마 특유의 ‘헬리콥터 맘’같은 모습을 보이는데, 예상치 못한 외형 변화를 시작으로 놀랄 만한 일을 연달아 겪게 되는 ‘메이’는 그 모험 끝에 엄마로부터 독립해 자신만의 정체성을 찾게 된다.
열렬히 좋아하는 보이그룹 ‘포타운’의 공연 표를 사기 위해 ‘메이’와 단짝 친구들이 수행하는 여러 가지의 작전은 유쾌함 그 자체다.
한편 카리스마 넘치는 할머니와 수다스러운 이모들이 한집에 모이면서 ‘메이’가 감당해야 할 상황은 점점 커져만 간다.
몸집은 크지만 앙증맞은 붉은 판다의 활약을 작품의 대표 비주얼로 내세운 <메이의 새빨간 비밀>은 귀여운 작화, 유쾌한 대사, 흥겨운 음악을 활용해 마지막에는 캐나다 이민자인 중국계 가족 1세대와 2세대 사이의 갈등과 화해까지 무겁지 않게 그려낸다.
디즈니 단편 애니메이션 <바오>를 연출한 도미 시 감독이 메가폰을 맡았고 <그레이 아나토미> <킬링 이브> 등 유명 미드로 잘 알려져 있는 아시아계 배우 산드라 오가 엄마 ‘밍’ 역으로 목소리 출연한다. 주인공 ‘메이’역의 목소리 연기는 로잘리 치앙이 맡았다.
디즈니+는 작품에 참여한 조예원, 조성연, 박혜인 등 한국인 애니메이터의 활약도 소개했다.
조예원, 조성연 애니메이터가 영화의 조명 테마를 설정해 톤이나 분위기를 만드는 작업을 하는 마스터 라이터 역할을 맡았고, 박혜인 애니메이터는 스토리보드 아티스트 및 '메이'의 친구 '애비' 역의 성우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OST 작업은 <테넷> <블랙 팬서> 음악에 참여한 루드비히 고란슨 음악 감독이 맡았다.
빌리 아일리시와 피니어스 오코넬 남매는 ‘메이’와 단짝 친구들이 좋아하는 보이그룹 ‘포타운’이 부르는 음악을 작사, 작곡했다.
극 중 엔싱크, 백스트리트보이즈 등 90년대 전 세계적인 흥행을 끌어낸 가수들의 음악도 만나볼 수 있다.
<메이의 새빨간 비밀>은 3월 11일(금) 디즈니+에서 단독 공개된다.
2022년 3월 8일 화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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