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은영 기자]
웨이브가 선보이는 2022년 첫 오리지널 드라마 <트레이서> 제작보고회가 4일(화) 오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트레이서>는 세금 관련 일말의 떳떳하지 못함을 지닌 이들에겐 가장 무서운 곳 국세청, 그곳에서 일명 ‘쓰레기 하치장’이라 불리는 조세 5국을 무대로 한 드라마. 연출을 맡은 이승영 감독은 “국세청 조직에서 감당이 안 돼서 한직으로 보내진 인물들이 뭉쳐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검은돈을 쫓는 유쾌한 활극”이라고 소개했다.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2020)으로 크게 사랑받은 고아성은 ‘서혜영’ 조사관으로 분했다. “리서치해 보니 조사관이라고 해서 특정된 모습만 있는 게 아니더라. 자유롭게 캐릭터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드라마 <미생>(2014)의 ‘장그래’로 직장인의 애환을 진하게 전했던 임시완은 팀장 ‘황동주’로 새로운 얼굴을 선 보일 예정이다. 그는 “<미생> ‘장그래’는 인턴이라 시키는 대로 따랐다면, 지금은 어느 정도 지시하고 명령하는 역할”이라고 차이점을 짚으며 “직급이 높아지다 보니 대사량도 그만큼 많아졌다”고 애로사항을 털어놨다.
이어, “국세청 하면 엄.근.진(엄격, 근엄, 진지)의 느낌이 있는데, 이런 분위기에 굴러들어간 신세대 같은 친구”라고 소개하며 “근엄한 상대방을 순간 민망하게 만들기도 한다”면서 캐릭터의 매력 포인트를 꼽았다.
일을 안 하는 게 일인 ‘오영’ 과장역의 박용우는 “대본을 보니 굉장히 치밀하게 고증이 돼 있고 빈틈없이 글을 썼다고 느꼈다”고 첫 느낌을 전하며 “조세 5국이라는 조직 자체가 재미있는 인물들이 모인 곳이라 돌출 행동이 속출하는 와중에 공감을 일궈낸다”고 소개했다.
또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을 놓지 못하는 반전이 있다. 할 말은 많지만, 김이 샐까 봐 말할 수 없다”고 맹활약을 예고했다.
한편 <트레이서>는 웨이브가 설립한 기획스튜디오인 스튜디오웨이브의 첫 작품이다.
이 감독은 “영화 경험이 많은 프로듀서가 참여해서 작업 자체에 집중할 환경”이라고, 박용우는 “연기 시작할 때만 해도 드라마와 영화의 괴리감이 크게 느껴질 때가 많았는데, 이번은 크로스오버 시스템이 정착됐다는 걸 많이 느낀 매우 흥미로운 현장”이라고 웨이브와의 작업 소감을 전했다.
7일(금)부터 매주 2회씩 MBC와 웨이브에서 동시 공개된다.
2022년 1월 4일 화요일 | 글 박은영 기자(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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