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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4주 북미박스] ‘스파이더맨’ 4.7억 달러! 신작 ‘씽2게더’, ‘매트릭스’, ‘킹스맨’ 약세
2021년 12월 28일 화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박꽃 기자]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 누적 매출 4억 7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개봉 2주 연속 압도적인 성적으로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기대를 모은 신작 4편 <씽2게더> <매트릭스: 리저렉션>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 <아메리칸 언더독>은 통상적인 개봉요일보다 이틀 앞선 수요일 개봉해 2~5위에 오르며 차트를 한껏 물갈이했다. 다만 1위 작품의 대활약에 비하면 2~5위 작품의 매출은 기대에 크게 밑돌았다. 박스오피스 모조 집계에 따르면 12월 4주 차 북미 박스오피스 전체 매출은 1억 4,590만 달러로 지난주 대비 절반 가량 급감했다.

2주 연속 1위에 오른 톰 홀랜드 주연의 히어로물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북미 누적 매출만 4억 7,035만 달러를 기록 중이다. 화려한 피날레를 기념하듯 관객이 끊임없이 찾아들면서 첫 주에 확보한 4,336개의 대규모 상영관을 개봉 2주 차에도 그대로 유지했다. 주말 성적은 8,452만 달러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의 해외 누적 매출은 5억 8,710만 달러로 북미보다 더 많다. 덕분에 전 세계에서 도합 10억 달러에 달하는 매출을 올리는 대흥행 기록을 써 내려가는 중이다. 영국 6,104만 달러, 멕시코 4,600만 달러로 해외 성적을 견인 중이다.

2위는 신작 뮤지컬 애니메이션 <씽2게더>다. 최고의 음악 무대에 서기 위해 경쟁하는 동물들의 활약을 다룬 작품으로 매튜 매커너히, 리즈 위더스푼, 스칼렛 요한슨, 태런 에저튼 등 매력적인 음성을 지닌 배우들이 목소리 연기를 선보인다. 3,892개 스크린에서 개봉해 2,232만 달러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다. 누적 매출은 3,955만 달러다. 시네마 스코어 A+로 관객 만족도는 최고 수준이다.

3위는 ‘매트릭스’ 트릴로지의 후속작 <매트릭스: 리저렉션>이다. 라나 워쇼스키 감독이 단독 연출해 ‘네오’(키아누 리브스)와 ‘트리니티’(캐리 앤 모스)의 재회를 다룬다. 3,552개 스크린에서 1,200만 달러의 개봉 성적을 거뒀다. 누적 매출은 2,250만 달러다. 10여 년 전 선보인 <매트릭스>(1999, 3,735만 달러) <매트릭스2- 리로디드>(2003, 1억 3,428만 달러) <매트릭스3- 레볼루션>(2003, 8,370만 달러)의 활약을 떠올려보면 명성에 걸맞지 않은 기록이다. 시네마 스코어 B-로 관객의 평가 역시 냉랭한 편이다.

4위는 <킹스맨> 시리즈의 프리퀄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다. ‘킹스맨 에이전트’의 원류를 쫓아가는 내용으로 기존 B급 액션물의 정서를 완전히 벗어던지고 ‘옥스포드 공작’(랄프 파인즈)의 부성애를 근간으로 한 전쟁드라마를 선보인다. 3,180개 스크린에서 591만 달러의 초라한 개봉 성적을 거뒀다. 누적 매출도 958만 달러에 그쳤다. 전작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2015, 3,620만 달러) <킹스맨: 골든 서클>(2017, 3,902만 달러)의 첫 주 성적 1/7 수준에 불과하다. 다행히 시네마 스코어는 B+로 나쁘지 않다.

5위는 미식축구 쿼터백 포지션으로 스타 반열에 오른 커트 워너의 실화를 다룬 스포츠 드라마 <아메리칸 언더독>이다. 지난주 2,813개 스크린에서 589만 달러를 거뒀다. 시네마 스코어 A+로 관객 규모는 크지 않아도 일단 관람한 관객은 확실한 만족을 표했다.

이미 굵직한 작품이 모두 개봉한 북미 극장가는 올해의 마지막이자 2022년의 첫 주말을 맞아 소규모 신작만을 추가로 선보인다. 클리프튼 콜린스 주니어에게 선댄스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안긴 휴먼 드라마 <자키>, 크리켓을 소재로 한 부자간의 스포츠 드라마 <저지>, DNA 연구 프로그램에 연루된 우체부의 미스터리 SF 스릴러 <센세이션> 등 세 편이 북미 관객을 만난다.

2021년 12월 28일 화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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