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꽃 기자]
<연애 빠진 로맨스>(제작:CJ ENM, 트웰브져니(주))가 17일(수)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언론시사회를 열고 영화를 공개했다. 상영 뒤 열린 간담회에는 연출을 맡은 정가영 감독, 배우 전종서, 손석구가 함께했다.
<연애 빠진 로맨스>는 데이트 어플로 만난 두 주인공 ‘함자영’(전종서)과 ‘박우리’(손석구)의 ‘연애만 빼고 다 하는’ 발칙한 썸을 다룬 로맨틱 코미디물이다.
<비치 온더 비치>(2016) <밤치기>(2017) <하트>(2019) 등 여성 주인공의 주도로 이루어지는 성과 사랑 이야기를 다뤄온 정가영 감독의 첫 번째 상업 영화다.
정가영 감독은 “기존에 있었던 영화들보다도 더 여성이 주인공이 돼서 자기 삶, 연애, 성에 관한 이야기를 자유롭고 거침없이 풀어내는, 그러면서도 재미있는 로맨틱 코미디였으면 했다”고 연출 방향을 전했다.
또 “상업 영화는 많은 사람의 공감을 이끌어내야 하는 프로젝트인 만큼 시나리오 기획, 개발 단계에서 내 머릿속에 있는 것과 PD님, 각색 작가님 등 여러 분들의 피드백을 받아 조합했다. 내가 지니고 있는 본연의 소스를 사람들이 더 많이 좋아할 수 있게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성적인 표현을 유쾌하게 풀어낸 대사에 관해서는 “나 역시 대사가 재미있는 영화를 워낙 좋아하는 관객이다. 보는 분들이 ‘너무 재미있다’고 생각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썼다”고 전했다.
‘함자영’역의 전종서는 “기존에 했던 다른 영화와 비교해보면 ‘함자영’은 상대 배우와 가장 많이 소통하는 역할이었다. 촬영을 하지 않는 날에도 (손석구와) 만나서 영화에 대한 얘기를 많이 했고 자연스럽게 개인적인 취향 얘기도 하게 됐다. 그런 게 실제로 사랑(연기)를 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됐다”고 작업 과정을 언급했다.
‘박우리’역의 손석구는 “’박우리’라는 캐릭터를 잘 대변해주는 건 ’사랑을 하지 않으면 글을 쓸 수 없다’는 말을 듣고 난 뒤에 진짜 글을 못 쓰겠더라고 말하는 대목이다. 그 부분을 (캐릭터와) 잘 연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극 중 나이인 서른 살에 관해서는 “서른 살처럼 보여야겠다고 생각하고 한 연기는 반응이 별로 안 좋았다. 심지어 재촬영을 했다. 나이는 생각하지 않고 그냥 나처럼 연기하기로 했었다”며 웃었다.
<연애 빠진 로맨스>는 오는 24일(수) 개봉한다.
● 한마디
정가영 감독의 이 발칙한 맛! 연애만 빼고 다~ 해본 ‘썸’들을 위한 최적의 ‘도장 쿵!’ 데이트 무비
(오락성 7 작품성 7)
2021년 11월 18일 목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