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꽃 기자]
감독: 테일러 노우드
배우: 로빈 윌리엄스, 수잔 슈나이더 윌리엄스, 숀 레비
장르: 다큐멘터리
등급: 전체관람가
시간: 76분
개봉: 9월 23일
간단평
<죽은 시인의 사회>(1989)의 ‘캡틴’이자 애니메이션 <알라딘>의 ‘지니’를 목소리 연기하는 등 영화계에 다양한 족적을 남긴 유명 배우이자 스탠드업 코미디언 ‘로빈 윌리엄스’는 63세가 되던 2014년 캘리포니아 저택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하며 미국 전역에 충격을 안긴다. 그가 죽은 뒤 루이소체 치매를 앓았다는 사실이 뒤늦게 진단되고, 질병이 뇌에 퇴행적 영향을 미치면서 기억력 감퇴, 망상, 무기력증 등 각종 고통에 시달렸다는 사실을 추측하게 된다. 그의 아내 ‘수잔’이 써둔 기록을 복기하면서 이야기를 시작하는 <로빈의 소원>은 다소 비극적인 죽음을 맞은 ‘로빈 윌리엄스’가 살아생전 얼마만큼 자유롭고, 창의적이고, 인간미 있는 코미디언이었는지를 보여준다. 젊은 시절부터 살아 있던 가장 최근까지를 두루 지켜본 아내, 이웃, 친구, 동료 코미디언 등 주변의 사람들을 고루 인터뷰하면서 대중이 납득하기 어려웠던 죽음의 의문을 소상히 푼다. 그에 대한 애정과 추모가 짙게 담긴 작품이다. 중간중간 ‘로빈 윌리엄스’의 유쾌한 스탠드업 코미디 영상을 집어넣어 소소한 재미로 작품의 무게감을 조절해 나간다. 테일러 노우드 감독이 연출했다.
2021년 9월 16일 목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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