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rected by : 김 형준
> Queen – Don’t Stop Me Now ( ’78 [Jazz] 앨범 수록 ) 1971년 프레디 머큐리(보컬,피아노), 브라이언 메이(기타), 존 디콘(베이스), 로저 테일러(드럼) 에 의해 영국의 런던에서 결성되었다. 프레디 머큐리의 죽음(1991년 11월 23일)으로 인해 1995년 해체되기까지 본국인 영국뿐만 아니라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 최고의 락밴드로 군림하였다. 30년 가까이 20여장의 앨범을 발표하며 스튜디오와 라이브 현장에서 이렇다할 슬럼프 없이 항상 최고의 모습을 선보였다. 비틀즈, 롤링스톤스와 더불어 영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뮤지션으로써 얼마전에는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 즉위 50주년을 맞이하여 역사상 최초로 버킹검궁에서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Don’t Stop Me Now’ 는 그들이 78년에 발표했던 [Jazz] 앨범에 수록된 곡으로 전통 하드락 밴드에서 락오페라 사운드를 구사하는 밴드로의 변모과정을 잘 보여주는 곡이다. 메인 보컬인 프레디 머큐리에게만 의존하지 않고 멤버 전원이 뛰어난 백보컬실력을 보여줌으로써 환상적인 하모니를 들려주고 있다.
> Bulldogmansion – Happy Birthday To Me 93년 유재하 음악경연대회를 통해 데뷔한 이한철은 그룹 지퍼를 거쳐 불독맨션이란 그룹으로 다시 우리를 찾아왔다. 보컬과 기타를 맡고 있는 이한철 외에 기타와 백보컬을 맡고 있는 서창석과 베이스의 이한주, 그리고 드럼의 조정범으로 구성되어 있다. 불독맨션의 특이할점이라면 어느 한장르에 국한된 편협한 사운드를 들려주지않고 다양한 장르의 풍부한 음원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95년에 발표된 EP 앨범 [Debut E.P] 이후에 이렇다할 정규앨범 발매소식이 없던터라 이번 “일단뛰어” OST 에서의 그들의 이름은 더욱 반갑다. 무한한 창작력이 돋보이는 이한철을 중심으로 실력있는 세션맨들이 함께한 불독맨션의 신작의 분위기를 미리 엿볼수 있는 트랙이다.
> Billy Idol – Mony Mony 영국 미들섹스에서 1955년에 출생하였다. 크지않은 깡마른 체구에 눈이 부실만큼 흰 피부와 금발의 머리에서 뿜어져 나오는 더없이 반항기 어린 애티튜트가 그의 트레이드마크라 하겠다. 80년대 초 미국에서 막 개국한 MTV 를 통해 각광을 받기 시작했으며 “악동” 으로서의 그의 이미지는 그의 음악, 삶 자체를 잘 묘사하는 행동지침이였다. 펑크 사운드의 반항저항 정신에서부터 강한 비트의 댄스음악, 전통 하드락 사운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를 두루 섭렵하며 최고의 보컬과 무대매너로 일약 스타덤에 오르게된다. ‘Mony Mony’ 는 1987년에 발매된 앨범 [Vital Idol] 에 수록되어 있는 곡으로 그 당시 유행하던 신디사이저와 힘있는 드럼비트가 흥을 돋우는 곡이다.
> Shivareee – Goodnight Moon 앰브로시아 파슬리(보컬), 듀크 맥비니(기타), 대니 맥고우(베이스) 로 구성된 3인조 밴드이다. 1999년에 발매된 정규 데뷔 앨범인 [I Oughtta Give You a Shot in the Head for Making Me Live in This Dump] 와 2002년에 발매된 싱글앨범 [Bossa Nova] 가 그들의 필모그래피의 전부이다. 아직 이렇다할 활동이나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지만 데뷔앨범에서 들려주었던 결코 범상치않은 기운은 그들의 앞으로의 행로에 응원을 하게끔 이끈다. 특히 Ambrosia Parsley 의 감성어린 보컬은 그 어떤 여성보컬보다 훌륭하다. Garbage 의 Shirley Manson 을 연상시키기도 하는 그녀의 목소리는 특히 블루스, 소울 톤의 가장 매력적이기도 하다. ‘Goodnight Moon’ 은 그들의 1999년작인 데뷔앨범에 수록되어 있다. 브룩클린의 뒷골목에 있는 한 허름한 바를 연상시키는 퇴폐적이기까지 한 여성 보컬과 블루스 기타의 애절함이 잘 만들어진 멜로디에 실려온다. 그들의 명서에 비해 아주 대단한 트랙이다.
> Blondie – One Way or Another 여성 보컬 데보라 헤리의 매력으로 무장한 팝펑크 / 뉴웨이브 그룹이다. 1974년 뉴욕에서 결성되었으며 그들의 시작은 펑크사운드에 기댄것으로 아메리칸 펑크의 기간이 되어주기도 했다. 밴드는 다양한 음악적 시도 – 펑크 사운드를 근본으로 팝멜로디와 댄스, 심지어 레게의 음악적 요소까지 적극 체용 – 와 그에따른 성공으로 미국뿐만 아니라 당시 음악적으로 앞서나가고 있던 영국 무대에서도 큰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데보라 헤리에게만 집중된 밴드의 무게 중심으로 인해 밴드내 불화가 끊아지 않았고 결국 1982년 밴드 해체에 이르고 만다. Blondie 의 해체 이후에도 데보라 헤리는 왕성한 활동을 멈추지 않았으며 뮤지션으로서뿐만 아니라 그당시 엔터테인먼트 계의 마돈나로서 최고의 인기를 구가 하였다. 1999년에는 해체 만 16년을 맞이하여 재경성 프로젝트 앨범을 발표하기도 하였다. ‘One Way or Another’ 은 1978년도에 발매된 앨범 [Parallel Lines] 에 수록되어있다.
> Starsailor - Alcoholic 2001년 영국 락음악 씬에서 가장 주목받은 밴드를 들라하면 역시나 Starsailor 을 들수 있겠다. 안타깝게도 2001 Brit Awards 에서의 신인상 수상에서는 고배를 마시긴 하였지만 이들이 불러일으킨 센세이션은 바로 영국 락음악의 부활이라는 거창한 표어까지 만들어냈다. Oasis 와 Blur, Radiohead, Suede 이후에 이렇다할 주목받은 뮤지션의 부재로 침체기를 거듭하던 영국에서의 반응은 흡사 너무 오버하는 듯해 보이기까지 했으니. 제임스 월쉬(보컬,기타), 제임스 스텔폭스(베이스), 벤 번(드럼), 그리고 배리 웨스트헤드(키보드) 로 구성된 4인조 밴드로서 이들의 음악은 여타 브릿팝 밴드의 그것에 크게 빗겨나있진 않다. 영국의 푹 가라앉은 날씨에 어울리게 한껏 우울하고 우회적이며 결코 재기발랄하거나 명쾌하지 못하다. 하지만 이들은 어쿠스틱 사운드에 많은 애정을 보이고 있음이요 그것이 이들의 가장 큰 매력이기도 하다. 흔치않은 키보드 세션이 정식 멤버구성으로 참여하고 있음도 그것을 증명하기도 한다. 또한 이들의 그룹명인 ‘Starsailor’ 는 유명한 포크 뮤지션 팀 버클리 (바로 바로 제프 버클리의 아버지) 의 곡 제목에서 따왔을만큼 이들의 반(反) 일렉사운드에 갖는 애정도를 느낄수 있다. 비록 어쿠스틱 사운드만으로 진행되어지는 곡이라 해서 결코 밋밋하거나 힘겨워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그 어떤 일렉사운드보다도 힘있으며 감정의 낙차가 큰 나머지 그 감흥의 정도는 어마 어마한 것이다. 또한 보컬의 제임스 월쉬의 보컬은 20대초반의 연륜이 믿어지지않는 맛깔나는 극도로 끈적끈적함을 자랑하고 있다. ‘Alcoholic’ 은 이들의 2001년도 데뷔앨범 [Love is Here] 에 수록되어 있으며 고조되어가는 감정의 흐름에 따른 감정폭발이 매우 용이한 베스트 트랙이다.
> Coldplay - Trouble 영국출신 모던락 밴드로선 의외성이 짙을 정도로 미국 팝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밴드로 유명하다. 영국 런던의 대학가에서 만나게 된 보컬의 크리스 마틴, 기타 존 버클랜드, 베이스의 가이 베리맨, 그리고 드럼의 윌 챔피언이 의기투합해 1998년 결성되어졌다. 역시나 여타 브릿팝 밴드와 마찬가지로 ‘메이드 인 잉글랜드’ 만이 갖을수 있는 장점을 모두 지니고 있는 듯하다. 크리스 마틴의 보컬은 제프 버클리의 그것과 비교되어질 정도로 그 가창력에 많인 매력을 지니고 있으며 기본 악기 사운드에 충실한 이들의 음색은 더없이 사운드의 풍부함을 무기로 한다. ‘Trouble’ 은 이들의 유일한 정규앨범 [Parachutes] 에 수록되어 있으며 피아노 사운드가 곡을 이끌어가는 차분함뒤에 몽롱함까지 숨겨둔 명곡이다.
> Gorilaz – 19 - 2000 역시 브릿팝 밴드이다. 브릿팝 밴드의 양대산맥이라 일컬어지는 Blur 의 리더이자 보컬을 담당하고 있는 데이먼 알반이 주축이 되어 결성된 일명 ‘카툰 밴드’ 이다. 프로젝트 그룹의 색체를 띄는 이 그룹은 실로 여러면에서 궁금증과 의외성을 자아내는 밴드이다. 실제로 이들은 자신들의 본모습과 실명을 비밀에 붙인채(물론 절대 지켜질리 없지만) 카툰 캐릭터와 닉네임만으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동안 최고의 위치에서 부귀영화를 누리던 브릿팝씬의 잘나가는 뮤지션의 매너리즘 탈출기라 할만한 이들의 음악적인 시도는 그 시도 자체로서는 많은 이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지만 실제 뚜껑을 열어보니 Blur 의 사운드를 조금 더 뒤틀려놓은 수준이라는 원망을 사기도 했다. (아~ 그만큼 창조의 길은 멀고도 험하도다.) ’19 – 2000’ 는 이들의 동명 타이틀 앨범인 [Gorillaz] 에 수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