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은영 기자]
<정글 크루즈>는 미스터리한 선장 ‘프랭크’(드웨인 존슨)와 용감하고 자유분방한 식물 탐험가 ‘릴리’(에밀리 블런트)가 신비로운 힘으로 둘러싸인 아마존에서 고대의 전설로 전해지는 ‘치유의 나무’를 찾기 위해 벌이는 모험물이다.
1995년 디즈니랜드와 함께 탄생한 오리지널 어트랙션을 모티브로 제작한 영화로 <캐리비안의 해적>과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를 소환하는 작품이다. <논스톱>(2013), <언더 워터>(2016) 등 장르영화에 강한 면모를 지닌 자움 콜렛 세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넘치는 인류애와 정의감으로 무장한 ‘릴리’로 분한 에밀리 블런트는 “열정과 용기, 당대 여성에 가해지는 제약을 뛰어넘는 인물”이라고 캐릭터를 소개하면서, ‘인디아나 존스’의 여성 버전이라는 칭찬에 대해 “완벽하기보다 인간적이라 더 매력적”이라고 공통점을 꼽았다.
상대역인 드웨인 존슨과의 호흡과 관련해 “그는 세트에 들어오자마자 뭘 해야 할지 물어본 후 바로 춤추듯이 동작에 들어간다. 특히 재규어와 싸우는 씬은 마치 왈츠를 추는 듯했다”고 액션에 관해서는 칭찬했지만, “그는 아재 개그의 장인이다. 옆에서 보기에 짜증(?)이 날 정도인데 굉장히 즐거워했다”고 전하며 유머 코드에 관해서는 고개를 저었다.
이에 드웨인 존슨은 “감독님이 현장에서 애드립을 하도록 독려해줘서 할 수 있는 만큼 쏟아 냈는데, 그때마다 에밀리를 빼고는 다 웃었다”고 전하며 “아재 개그 장인이 맞지 않냐”고 반문했다.
이어, “배경이 1917년인 것을 고려해서 몸을 최대한 드러내지 않으려고 모자까지 썼다. 이전의 액션이 몸을 통해 멋진 모습을 보이려 했다면 이번에는 연기에 최대한 집중하려 했고, 상대가 에밀리라서 가능했다”고 전작들과의 차별점을 꼽았다.
한편 에밀리 블런트가 주연한 <콰이어트 플레이스 2>는 지난 6월 개봉 후 북미는 물론 한국에서도 호평과 함께 85만 명 이상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에밀리 블런트는 “<콰이어트 플레이스 2>가 한국에서 흥행한 것은 매우 의미가 있다”고 강조하면서 감사를 전했다. “<콰플2>의 ‘에블린’은 엄마로서 긴장감의 연속인 상황이라면 이번 ‘릴리’는 반대급부에 있는 인물”이라고 차이점을 짚으며 “검은 먹구름을 헤치고 비추는 한 줄기 빛 같은 작품”이라고 애정을 표했다.
두 주연배우는 이구동성으로 후속편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치며, “극장을 나서는 길이 구름을 걷는 듯 행복하고, 힘든 시기에 온 가족이 위로받길 바란다”(드웨인 존슨), “놀이기구를 타본 적 있는 분이라면 더욱 각별한 의미가 있을 것이다. 관객에게 행복한 추억을 소환할, 모두를 위한 영화”(에밀리 블런트)라고 한국 관객에게 인사를 전했다.
7월 28일 개봉한다. 12세 관람가이다.
사진제공_월드디즈니컴퍼니 코리아
2021년 7월 27일 화요일 | 글 박은영 기자(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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