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이금용 기자]
배우: 테일러 러셀, 로건 밀러, 인디아 무어, 홀랜드 로덴
장르: 모험, 액션, 공포, 스릴러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88분
개봉: 7월 14일
간단평
출구 없는 탈출 게임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은 ‘조이’(테일러 러셀)와 ‘벤’(로건 밀러)은 게임을 설계한 의문의 조직 미노스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뉴욕에 도착한다. 목적지에 도착한 두 사람은 정체불명의 남자에게 휘말려 지하철에 갇히고 마는데. 순간 다른 칸과 분리된 열차 안에는 초고압 전류가 흐르기 시작하고, 그곳에 있는 6명 모두 미노스가 만들었던 탈출 게임의 생존자라는 사실이 밝혀진다.
<이스케이프 룸2: 노 웨이 아웃>은 2년 전 개봉한 <이스케이프 룸>의 속편이다. 목숨을 건 탈출 게임에서 겨우 탈출하고 트라우마에 시달리던 ‘조이’를 비롯해 6명의 우승자가 또다시 미노스의 게임에 말려든다는 내용으로, 한마디로 왕중왕전이라고 할 수 있겠다.
1편과 비교하자면 방탈출이라는 소재는 그대로이나 스케일이 커졌다. 건물 내부에서 모든 것이 이루어졌던 1편과 달리 2편은 뉴욕 도심의 지하로 스테이지를 옮겨 진행된다. 첫 번째 게임은 지하철에서 벌어지는데 탈출 게임에서 이미 한 번씩 우승한 참가자들이기에 빠른 적응력과 두뇌회전을 통해 아찔하고 긴박한 상황 속에서도 침착하게 전술을 펼친다. 우왕좌왕하던 1편의 참가자들과는 현저히 다른 양상이다. 척하면 척, 눈치코치로 착착 문제를 풀어가는 빠른 전개가 시원시원하긴 하나 영화를 보며 함께 추리를 하는 재미는 덜 하다. 그래도 더 정교해지고 화려해진 스테이지를 구경하는 맛은 확실하다. 또 <큐브>와 <쏘우> 시리즈, <팔로우 미>(2020) 등 방탈출을 소재로 한 여타 영화에 비해 폭력성이 낮은 편으로 방탈출 자체의 재미에 집중했다는 인상이다. 1편 <이스케이프 룸>(2019)을 보지 않아도 이해하는 데 무방하나 전작과 연결된 깜짝 반전이 숨겨져 있으니, 전편을 감상하고 본다면 더 풍성하게 영화를 관람할 수 있겠다. 애덤 로비텔 감독이 전편에 이어 메가폰을 잡고 테일러 러셀, 로건 밀러, 인디아 무어, 홀랜드 로덴 등이 출연한다.
2021년 7월 13일 화요일 | 글_이금용 기자(geumyong@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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