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이금용 기자]
배우: 브루스 윌리스, 프랭크 그릴로, 브랜던 토마스 리, 코리 라지, C. J. 페리
장르: SF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88분
개봉: 4월 22일
간단평
왕년의 액션 스타 브루스 윌리스가 육중한 기갑전투복을 입고 하얗게 샌 눈썹이 휘날리도록 뛰어다닌다. 나이 탓인지 복장 탓인지 몸놀림은 둔중하고 주름진 얼굴은 어딘지 눈물 겹다. <아마겟돈>(1998)에서 지구를 구해냈던 브루스 윌리스가 20여년이 지난 지금, 또 한 번 인류의 미래를 위해 우주로 향한다.
인류가 우주 행성을 식민지로 지배하고 있는 서기 2524년. ‘제임스 포드’(브루스 윌리스)는 과거 작전 수행 중 행성 하나를 통째로 날린 뒤 불명예 제대를 하고, 인류에게 경외와 공포의 대상이 된다. 평화롭던 어느 날 인류를 지배하려는 야심을 품은 외계 종족이 기습 공격을 시작하고, 인류 연합군 장군 ‘라일’(프랭크 그릴로)은 은퇴한 ‘포드’를 불러들인다. 외계 함대와 접촉한 이들이 좀비처럼 돌변해 공격해오는 상황 속에서 ‘포드’와 ‘라일’을 필두로 한 정예 부대는 인류의 미래가 걸린 전투에 뛰어든다.
우주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SF 액션 <코스믹 씬>은 과거의 명성을 잃은 영웅이 다시금 세상을 구원한다는 익숙한 전개를 따른다. 여타 할리우드 SF물에 비해 허술한 CG가 눈에 띄는 작품으로 CG의 역할이 특히 중요한 장르인 만큼 이는 큰 단점으로 작용한다. 볼거리가 시선을 뺏지 못하니 플롯의 평이함과 허술한 개연성이 더 도드라지고, 그 와중에 펼쳐지는 노익장 브루스 윌리스의 고군분투는 통쾌함보단 짠함을 느끼게 한다. 에드워드 드레이크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고, 최근 활발하게 활동 중인 프랭크 그릴로가 브루스 윌리스와 함께 호흡을 맞춘다.
2021년 4월 22일 목요일 | 글_이금용 기자(geumyong@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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