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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와 그 안에서도 변치 않는 가치 (오락성 8 작품성 8)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 | 2021년 3월 4일 목요일 | 이금용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이금용 기자]
감독: 돈 홀, 카를로스 로페즈 에스트라다
배우: 켈리 마리 트란, 아콰피나, 산드라 오, 대니얼 대 킴, 젬마 찬
장르: 어드벤처, 애니메이션
등급: 전체관람가
시간: 114분
개봉: 3월 4일

간단평
인간과 드래곤이 평화롭게 공존하던 신비의 땅, 쿠만드라 왕국. 살아있는 모든 생명을 삼키는 악의 세력 '드룬'이 들이닥치자 드래곤들은 인간을 구하기 위해 스스로를 희생하고 전설 속으로 사라진다. 그러나 그로부터 500년 후 인간들의 욕심으로 드룬을 잠재우던 ‘드래곤 젬’이 깨지고 세상은 또다시 어둠과 공포에 빠진다. ‘심장의 딸’ 부족의 왕위 계승자 ‘라야’(켈리 마리 트란)는 분열된 쿠만드라와 사랑하는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전설 속 마지막 드래곤 ‘시수’(아콰피나)를 찾아 모험을 떠난다.

판타지 액션 어드벤처 애니메이션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은 변화하는 시대 흐름과 그 안에 변치 않는 가치를 적절히 섞은 작품이다. 디즈니의 ‘겨울왕국’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영화는 ‘라야’와 그의 라이벌 ‘비라나’(산드라 오), ‘시수’를 필두로 한 진취적인 여성 캐릭터들이 나서 세상을 구원하고 용기와 신뢰, 화합이라는 전통적인 미덕을 지켜낸다. 마법과 같은 특별한 능력은 없지만 운명과 책임감 앞에 끊임없이 노력하고 성장하며 전사로 거듭나는 ‘라야’는 최근의 디즈니가 표방하는 바를 명백하게 확인할 수 있는 캐릭터다. 또한 동남아시아를 배경으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다양성을 확장하려는 시도도 엿보인다.

아콰피나, 산드라 오, 대니얼 대 킴 등 한국계 할리우드 배우들과 켈리 마리 트란, 젬마 찬, 베네딕트 웡 등 아시아 배우들이 성우로 참여해 자연스러운 목소리 연기를 선보인다. 아울러 72,000개가 넘는 개별 애니메이션 작업을 진행, 인간 캐릭터 18,987명과 인간 외 캐릭터 35,749개가 등장하는 거대한 스케일로 완성됐다. <빅 히어로>로 아카데미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한 돈 홀 감독과 <겨울왕국>의 스토리 헤드 폴 브릭스, <주토피아>의 애니메이터이자 스토리 아티스트 존 리파가 공동 연출했다.

2021년 3월 4일 목요일 | 글_이금용 기자(geumyong@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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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000개가 넘는 개별 애니메이션 작업, 인간 캐릭터 18,987명과 인간 외 캐릭터 35,749개가 등장하는 거대한 스케일의 블록버스터 애니메이션, 디즈니 아니면 보기 어려울 걸!
-아이들에게는 용기와 신뢰를, 어른들에게는 다양성과 페미니즘을! 인종, 성별, 연령대별로 각양각색의 감상을 느낄 수 있는 작품
-<백설공주>(1937), <잠자는 숲 속의 공주>(1959), <미녀와 야수>(1991) 등 고전 디즈니의 분위기와 프린세스들을 그리워한다면
-다양성, 젠더 감수성 등 최근 디즈니의 행보가 한쪽으로 너무 치우친 것처럼 느껴진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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