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은영 기자]

왓챠가 다큐멘터리 <퍼스트 레이디스: 백악관의 여성들>을 독점 공개한다. 이외에도 왓챠 프리미어 <사르가소해의 기적>과 <약파는 친구들>, 명절 전날 시월드를 박차고 나간 며느리들 <큰엄마의 미친봉고>,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의 마스터피스 <마스터>, 난처한 동거 상황을 다룬 <우리가 이별 뒤에 알게 되는 것들> 등을 2월 넷째 주 신작으로 만날 수 있다.

<퍼스트 레이디스: 백악관의 여성들>

미국 영부인의 삶이 궁금하다면! <퍼스트 레이디스: 백악관의 여성들>

왓챠는 미국 역사상 크게 주목받았던 영부인의 삶을 다룬 CNN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시리즈 <퍼스트 레이디스: 백악관의 여성들>을 독점 공개한다. 미국 최초의 유색인종 출신 영부인 미셸 오바마를 시작으로 재클린 케네디, 낸시 레이건, 엘리너 루즈벨트, 린든 B. 존슨, 힐러리 클린턴 등 여섯 영부인의 생애를 순차적으로 재조명한다. 여성 기자만을 위해 350여 차례의 기자회견을 가진 엘리너 루즈벨트, 1962년 쿠바 미사일 위기 당시 케네디 대통령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던 재클린 케네디의 숨겨진 이야기 등 ‘조용한 조력자’라는 전통적인 영부인의 상에서 벗어나 주도적으로 역할 하는 모습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에서 미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 '클레어 언더우드' 역으로 골든 글로브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 로빈 라이트가 내레이션을 맡았다.

<사르가소해의 기적>

왓챠 프리미어작 <사르가소해의 기적>

야망 있는 경찰 ‘엘리자베스’(안젤리키 파풀리아)는 10년 전 경찰의 과잉 진압 문제에 연루되어 그리스 서부 사르가소해에 맞닿은 한적한 시골 마을의 경찰서장으로 좌천된다. 매일 술에 취해 스스로를 자책하며 살아가던 어느 날 마을에서 강력 살인 사건이 일어나고, 엘리자베스는 이를 계기로 마을 공장에서 일하는 미스터리한 인물인 리타와 엮이게 된다. 살인 사건의 전말이 드러날수록 조용한 시골 마을의 비밀과 가족으로 인해 고통받았던 리타의 과거도 함께 드러난다.

<약파는 친구들>

세 친구의 이중(?)생활 <약파는 친구들>

절친한 친구이자 대학교수였던 세 친구 ‘페드로’(데이비드 베르다거), ‘아르투로’(에르네스토 세비야), ‘엘리히오’(카를로스 샌토스)는 경제 위기를 이유로 교수직에서 해고당한다. 살 방도를 궁리하던 이들은 우연히 페드로가 대학에서 수년간 연구하던 멀티 비타민의 효능을 발견한다. 바로 부작용은 없으면서도 마치 마약처럼 하룻밤 내내 클럽에서 놀 수 있는 엄청난 기능을 발휘하는 것. 세 친구는 제자의 도움을 받아 비타민을 클럽에서 몰래 팔기 시작하는데… 개봉 당시 스페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화제를 모은 코미디 영화다.

<큰엄마의 미친봉고>

명절날 시월드에서 탈출~ <큰엄마의 미친봉고> (2020)

명절 당일, 전을 부치다 분노한 여성들이 부엌을 박차고 나간다. ‘장보러 간다’는 핑계로 차 키를 쥐고 집을 나선 큰 며느리를 따라 봉고차에 올라탄 며느리들과 조카들. 집에 남겨진 남편들은 컵라면과 술로 연명하며 괴로워하는 반면, 시월드를 탈출한 이들은 맛있는 음식을 먹고 쇼핑을 즐기며 큰엄마의 결단에 박수를 보낸다. 연출을 맡은 백승환 감독은 성별 임금 격차, 가부장적인 가족 문화 등 한국사회의 성차별을 따끔하게 꼬집는다. 대범한 큰엄마 ‘이영희’ 역은 뮤지컬 <베르나르다 알바>, <팬텀> 등 다수의 작품을 선보여 온 베테랑 연기자 정영주가 맡았다.

<마스터>

명감독과 명배우의 만남 <마스터>(2012)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이 자신의 필모 가운데 최고로 꼽는다는 <마스터>(2012)가 왓챠에 상륙했다. 영화는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방황하며 살아가고 있는 사진기사 ‘프레디’(호아킨 피닉스)가 인간의 심리를 연구하는 ‘코즈 연합회’의 수장 ‘랭케스터’(필립 세이모어 호프만)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피폐해진 전후 사회에서 부흥한 신흥 종교를 배경으로 인간 존재와 본성, 불완전성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 제69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에서 감독상인 은사자상과 남우주연상(호아킨 피닉스,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을 수상했다.

<우리가 이별 뒤에 알게 되는 것들>

난처한 동거, 설득될 수 있을까 <우리가 이별 뒤에 알게 되는 것들>(2019)

헤어진 전남편이 죽었다는 소식을 알게 된 ‘캐미’(헤더 그레이엄)는 10대인 딸 ‘애스터’(소피 넬리스)와 함께 장례식장을 찾는다. 그곳에서 남편과 바람을 피웠던 여자 ‘레이첼’(조디 발포어)과 그의 어린 딸 ‘탈룰라’(애비게일 프니오브스키)를 만난다. 전남편과 함께 살던 두 사람이 몇 달째 밀린 임대료 때문에 졸지에 살던 집에서 퇴거당할 상황이라는 걸 알게 된 ‘캐미’는 잠시간 자기 집을 내어주기로 한다. ‘애스터’는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상황을 자초한 엄마가 매우 못마땅하다. 결코 매끄럽다고 할 수는 없는 관계의 네 사람은 한집에 살게 되면서 사사로운 말싸움을 주고받고 때로 서로의 감정을 다치게 하는 말들을 내뱉는다. 전 남편의 아내와 한집에서 살며 동거인을 넘어 서로를 이해하는 가족이 될 수 있을까? 확인해 보길


자료제공_왓챠

2021년 2월 25일 목요일 | 글 박은영 기자(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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