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의류모델로 시작해 <남자 셋, 여자 셋>으로 스타덤에 오르며 최근까지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탤런트 소지섭이 <반칙왕>, <조폭 마누라>, <달마야 놀자>등으로 흥행 배우의 반열에 오른 박상면과 함께 하이테크 코미디 <도둑맞곤 못살아>에 나란히 캐스팅 됐다.
최근 <지금은 연애중>, <유리구두>로 주가를 높이고 있는 소지섭은 그 동안 CF, MC등을 넘나들며 다재다능 끼를 선보여왔다. 이번 <도둑맞곤 못살아>에서 그가 맡은 배역은 낮에는 유능한 프로그래머지만 밤에는 취미 삼아 물건을 훔치는 첨단 엘리트 도둑 '최강조'. 날렵하면서도 지적인 이미지를 물색 중이던 제작진은 최근 데뷔 초기의 샤프한 모습으로 거듭난 소지섭을 자연스럽게 캐스팅 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신출귀몰한 도둑에 대항해 자존심을 걸고 가정을 지키려는 '고상태'역으로는 일찌감치 박상면이 낙점된 상태였다. 부유한 처가 덕에 호의호식 하는 무능한 가장 역할을 맡은 박상면은 자신이 출연한 영화는 모두 대박이 났다며 이 영화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지난 5월 3일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서울 농대 체육관에서 크랭크인한 이 영화 <도둑맞곤 못살아>는 7월까지 모든 촬영을 마치고 후반작업을 거쳐 10월 관객의 웃음을 훔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