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이금용 기자]
<도굴>은 타고난 천재 도굴꾼 강동구(이제훈)가 전국의 전문가들과 함께 땅속에 숨어있는 유물을 파헤치며 일어나는 일을 그린 범죄 오락 영화다. <도가니>. <수상한 그녀> 등의 조감독으로 충무로 현장에서 경력을 쌓은 박정배 감독의 첫 연출작이다.
박정배 감독은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에 대해 "평생 쓸 복을 캐스팅에 다 쓴 것 같다.”며 "배우들의 신선한 조합과 더불어 제목이 <도굴>인 만큼 도굴하는 과정이나 도굴에 대해 몰랐던 지점을 새롭게 경험할 수 있는 영화”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자칭 한국의 ‘인디아나 존스’이자 고분 벽화 도굴 전문가 존스 박사 역의 조우진 역시 “시나리오 힘이 컸다. 보통 시나리오 한 편을 읽는 데 서너 시간 정도 걸리는데, <도굴>은 한 시간 만에 읽었다. 또 이제훈과 임원희, 신혜선이라는 출연진 목록을 확인하고 냉큼 출연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전설의 삽질 달인 ‘삽다리’를 연기한 임원희는 "대본과 캐릭터가 정말 좋았다. 극 중 섹시하고 음흉한 캐릭터를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에 박 감독은 "원래 ‘삽다리’ 역할이 나이가 더 많은 캐릭터였는데 임원희 배우를 추천받고 <다찌마와 리> 등을 통해 접한 임원희만의 매력을 녹여 시나리오를 수정했다."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박 감독은 무엇보다 극중 공간 디자인에 심혈을 기울였다며 “땅굴이나 무덤 속, 배수로, 하수도, 고분과 강남에 있는 선릉까지 세트로 구현했다. 여러 자료를 참조해 리얼리티를 살릴 수 있도록 신경을 많이 썼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신혜선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지만 우리나라 시민의식이 높고, 극장에서도 환기와 거리두기가 잘 되고 있다. 코로나블루 시대에 관객분들께 즐거움을 드릴 수 있어서 오히려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며 많은 관람을 부탁했다.
사진제공_CJ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