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이금용 기자]
잃어버린 기억과 성공을 향한 집착 속에서 광기에 잠식되어가는 다이빙 퀸의 이야기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 <디바>는 <가려진 시간>(2015), <택시 운전사>(2016)의 각본을 쓴 조슬예 감독의 연출 데뷔작이다.
조슬예 감독은 “정상에서 바닥으로 추락하는 다이빙과 같은 이야기를 보여주고 싶었다”며 연출에 도전한 계기를 밝혔다. 또한 “다이빙이 우리나라에선 비인기 종목이라 ‘최정상’이라는 표현의 주는 느낌이 약할 것 같았다. 그래서 신민아라는 배우가 지닌 힘이 필요했다. 그녀가 한 번도 보여주지 않은 얼굴을 보여준다면 영화에 힘이 실릴 것 같았다”고 신민아를 캐스팅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영과 절친한 친구이자 경쟁 상대인 ‘수진’을 맡은 이유영은 “또래 여자들끼리 촬영해서 촬영장이 항상 화기애애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다양한 여성 캐릭터에 갈증을 느끼던 내게 <디바>는 그걸 해소할 수 있는 작품이었다. 아름다우면서 무서운 스릴러 영화가 나올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고 작품을 선택한 계기를 밝혔다.
이규형은 “차기작을 선택할 땐 직전의 작품과 이미지가 겹치지 않게 신경 쓴다. <디바>에서도 전에 본 적 없는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예정”이라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이에 이유영은 “촬영 들어가기 4개월 전부터 거의 매일 신민아 선배님과 다이빙 훈련을 받았다. 체력적으로 힘들기도 했고 무엇보다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는 게 정말 두려웠다. 하지만 선배님이 항상 앞장서서 나를 이끌어주어 감사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마지막으로 감독은 “신선하고 매력적인 스포츠와 스릴러 그리고 배우들의 매력을 최대한 살리려고 했다”며 많은 관람을 부탁했다.
<디바>는 9월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