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은영 기자]
배우: 미셸 모나한, 림 루바니, 커먼, 알프레드 몰리나, 알플레 우다드
장르: 드라마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106분
개봉: 7월 29일
간단평
불법 체류 여성 ‘아세파’(림 룸바니)가 본국 아프가니스탄으로 강제 송환될 위기에 처한다. 망명 신청이 거절된 그는 돌아가면 안전을 보장받지 못하는 데다 심지어 목숨까지 위태로운 상황이다. 판결을 내린 판사도 이 점을 인정하지만, ‘정치적 약자에 학대당한 여성은 해당되지 않는다’는 미국 망명법상 구제할 방도가 없다.
<세인트 주디>는 L.A에서 이민 전문 변호사로 활동하며 인권 활동을 30년 넘게 이어온 변호사 ‘주디 우드’가 미국 망명법에 이의를 제기, 의미 있는 성과를 일궈낸 실화를 스크린에 펼친다. 영화는 ‘주디’(미셸 모나한)가 불법 체류자들을 돕는 동기를 자세히 설명한다든가 그 행위에 찬사의 눈길을 던지기보다 그가 미 재판부를 상대로 망명 허가를 받아 내기까지의 시간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이 과정에 자연스럽게 명예살인이 자행되는 이슬람 문화권의 악습, 종교와 인종을 초월한 두 여성의 연대, 문자화된 법률의 허점 등을 녹여낸다. 서사와 연기, 메시지가 어우러지나 한편으론 지극히 무난한 인상이다. <미션 임파서블: 폴 아웃>(2018)로 잘 알려진 미셸 모나한이 ‘주디’로 분해 미국 망명 재판 법정으로 이끈다.
2020년 7월 31일 금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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