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이금용 기자]
올해 공식 초청작 중 유일한 한국영화로, 한국 장편영화가 초청된 것은 2016년 김지운 감독의 <밀정> 이후 4년 만이다.
데뷔작 <신세계>로 한국형 누아르 계보에 한 획을 그은 박훈정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또 한번 특기를 발휘했다. 영화는 조직의 타깃이 된 남자와 삶의 끝에 서 있는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누아르물로 <밀정>의 엄태구, <죄 많은 소녀>의 전여빈과 차승원, 이기영, 박호산이 출연한다.
베니스국제영화제 알베르토 바르베라 집행위원장은 “<낙원의 밤>은 최근 몇 년간 한국 영화계에서 나온 가장 뛰어난 갱스터 영화 중 하나다. 감독은 정형화되지 않은 복합적인 캐릭터를 바탕으로 한 각본과 인상적인 연출력으로 전폭적인 관심을 받을 만한 작가다”라고 초청 이유를 밝혔다.
박훈정 감독은 “아름다운 제주의 풍경 안에 핏빛으로 얼룩진 이야기를 펼쳐 놓았다. 배경과 스토리가 주는 아이러니함을 흥미롭게 지켜봐 주면 좋겠다”고 전했다.
<낙원의 밤>은 9월 2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베니스국제영화제 프리미어를 통해 전 세계 최초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