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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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8년 첫 출발한 일본 아카데미상(The Japan Academy Prize)은 한 해 동안 일본에서 개봉한 영화들을 대상으로 한다. 한국 배우로는 2010년 배두나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연출한 <공기인형>으로 우수 여우주연상을 받은 바 있다.
심은경은 <리슨 투 더 유니버스>의 마츠오카 마유, <인간실격 다자이 오사무와 3명의 여자들>의 미야자와 리에, <웨이 투 파인드 더 베스트 라이프>의 요시나가 사유리, <날아라 사이타마>의 니카이도 후미 등의 경쟁자를 물리치고 최고 영예를 거머쥐었다.
수상자로 지명되자 놀라움을 표시한 심은경은 무대에 올라 눈물을 쏟으며 "수상을 전혀 예상 못 해서 아무런 준비를 못 했다”면서 "앞으로도 열심히 활동하겠다. 정말 감사하다"고 일본어로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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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기자>는 정부 비리를 폭로하는 내부고발자와 진실을 보도하려는 신문기자를 주축으로 한 드라마. 가짜 뉴스와 댓글 조작 등으로 여론을 호도하는 정부를 상대로 진실을 밝히려는 과정을 담는다. 심은경은 언론 통제와 사찰 등을 일삼는 특수 기관인 ‘내각정보조사실’에 맞서 끝까지 사건을 파헤치고 보도하려는 신문기자 ‘요시오카 에리카’로 분해 능숙한 일본어로 극을 단단하게 견인한다.
지난 10월 개봉에 앞서 내한한 후지이 미치히토 감독은 “심은경은 현장에서 굉장히 적극적으로 의견을 피력했는데 이는 일본 배우에게 보기 드문 경향”이라면서 “그간 작업하며 만났던 배우 중 단연코 뛰어났으며, <신문기자>에도 큰 공헌을 했다”고 극찬한 바 있다.
<신문기자>는 최우수 여주주연상 외에도 최우수작품상, 최우수 남우주연상을 받아 3관왕에 올랐다.
● 한마디
노력에 걸맞은 결실, 축하합니다! <신문기자>를 아직 안 보셨다면 꼭 보시길
2020년 3월 9일 월요일 | 글 박은영 기자(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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