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파고들수록 흥미로운 거.짓.말의 실체 (오락성 7 작품성 7)
굿 라이어 | 2019년 12월 5일 목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빌 콘돈
배우: 헬렌 미렌, 이안 맥켈런, 러셀 토비, 짐 카터
장르: 드라마, 스릴러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109분
개봉: 12월 5일


간단평

노년 남녀가 온라인 데이트 사이트를 통해 만난다. 한 손엔 담배, 옆에는 술 한잔 놓은 채 컴퓨터 앞에 앉아 버젓이 금연란에 체크하는 남녀의 모습에서 일상화된 거짓의 자연스러운 호흡이 읽힌다. 단정한 차림과 고상한 말투를 지닌 상대에게 호감을 느낀 남녀는 이후 만남을 유지하며 서로 탐색하기 시작한다.

거짓을 말할 바엔 차라리 입을 다물겠노라는 공언하는 남자(이안 맥켈런)는 <굿 라이어> 속 표출된 거짓말쟁이다. 전문 분야는 금융 사기로 거액의 수익을 미끼로 공동 투자를 유치한 후 계좌에서 돈을 인출하는 형식이다. 여자를 낚는 한편 또 한 건의 사기 행각을 벌이며 돈과 재미를 동시에 추구하는 중이다. 남편 사후 재산을 물려받은 부유하지만, 외로운 여성을 연기 중인 여자(헬렌 미렌)는 영화 속 감춰진 거짓말쟁이로 만만치 않은 고수의 향기를 풀풀 풍긴다. 사기꾼이 상대를 등쳐먹는 정도로 보이던, 즉 어느 정도 애교로 보였던 거짓의 실체가 점차 넓고 깊어지면서 <굿 라이어>는 점점 예상 범위를 벗어나기 시작한다. 이를 행하는 인물 역시 가늠하기 힘든 어두움을 내비치기 시작하며 서스펜스를 쌓고 서사를 확장해 나간다. <브레이킹 던>(2012)과 <미녀와 야수>(2017)등 각본, 연출 모두 인정받은 빌 콘돈이 메가폰을 잡아 직접 제작에 참여했다. 이안 맥켈런과 헬렌 미렌, 두 명배우의 보이지 않는 불꽃 튀는 연기 대결 보는 맛이 일품이다.


2019년 12월 5일 목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





-굿 라이어, 배드 라이어 누가 누가 거짓말 더 잘할지 지켜봅시다~~
-미녀와 야수>, <위대한 쇼맨> 각본 + <브레이킹 던> 시리즈 연출 등 촘촘한 스토리텔러 빌 콘돈, 역시! 긴장감 없이 보다 점점 스크린으로 빨려 들어가는 느낌적 느낌
-베테랑 배우의 뛰어난 연기도 물론 좋지만 젊은 에너지 충전 받고 싶은 시점이라면
-스토리, 연기. 반전 모두 훌륭한데...마음을 격동시키는 결정적 한방이 부족하다고 느낄 수도
0 )
1

 

1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