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은영 기자]
현재 신작 영화는 목요일 개봉이 원칙이나 일부 영화들이 하루 앞서 수요일에 개봉하고 있다. 특히 규모가 큰 이른바 ‘대작’ 영화들이 대체로 수요일 개봉을 고집하는 추세다.
그간 각각 월요일과 화요일에 개봉한 <범블비>(2018년 12월 24일)와 <알리타: 배틀 엔젤>(2019년 2월 5일)를 비롯해 화요일 개봉이 전혀 없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들은 크리스마스와 설 연휴가 낀 특수한 상황에서였다.
이번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은 평일 화요일 그것도 새벽 0시 개봉한 점에서 특히 비판과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게다가 주말에 무려 2,100여 개의 스크린을 배정, 독점하다시피 했다. 이는 800여 개를 배정받은 <알라딘>의 세 배에 가까운 수치다.
이에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 위원장 오석근) 공정환경조성센터가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변칙 개봉 관련 입장을 밝혔다.
영진위 공정환경조성센터는
▲ 업계가 지켜온 상식과 상도덕에 어긋나는 것으로 최소 보장된 7일의 상영일과 상영 기회를 빼앗는 행위 ▲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의 향후 영화 산업 환경에 부적절한 선례 제시 가능성에 유감을 표했다.
또, “2014년 발표된 영화상영 표준계약서는 영화의 상영기간을 최소 7일로 보장하고 있다. 어떤 영화건 최소한 일주일의 시간 동안 관객들을 만나, 관객들의 판단을 받을 기회가 주어져야 영화산업의 다양성을 지켜낼 수 있다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 한마디
유감 표명만이 아니라 후속 조치가 시급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2019년 7월 8일 월요일 | 글 박은영 기자(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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