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은영 기자]
배우: (목소리) 톰 행크스, 팀 앨런, 애니 팟츠, 조앤 쿠삭
장르: 애니메이션, 어드벤쳐
등급: 전체 관람가
시간: 100분
개봉: 6월 20일
시놉시스
새로운 주인이 유치원에 간 첫날! ‘우디’는 불안한 마음에 몰래 따라나선다. 그리고 주인이 포크를 재활용해 만든 새 친구 ‘포키’와 함께 돌아온다. 주인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포키’지만 자신은 쓰레기라면서 장난감이 될 것을 거부한다. ‘우디’와 친구들 그리고 ‘포키’는 주인과 함께 캠핑을 가게 되고, 도중에 ‘포키’가 자동차를 탈출하고 만다. 그를 찾기 위해 길을 나선 ‘우디’, 유원지에서 우연히 옛 친구 ‘보핍’을 만나는데..
간단평
장난감에 생명을 불어넣어 그들의 희로애락을 그렸던 픽사의 <토이 스토리> 시리즈가 9년 만에 신작으로 돌아왔다. <토이 스토리> 3부작의 완벽한 마무리에 만족했던 일부에선 4편의 출현에 회의적일 수 있겠으나 이런 우려를 일축하고, 굳이 시리즈의 명성에 편승하지 않더라도 <토이 스토리 4>는 그 자체로 충분히 재미와 감동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4편 역시 주인공은 보안관 '우디'다. 우정을 넘어 애정의 감정을 지녔던 '보핍’을 따라나설 찰나 자신을 찾는 주인 '앤디'의 목소리에 주저앉았던 '우디'. 새로운 주인 밑에서 친구들과 그럭저럭 잘살고 있는 중으로 주인인 어린이를 위해 복무하는 게 장난감의 사명이라는 가치관을 여전히 고수하고 있다. 그에게 재활용통에서 건져져 장난감으로 거듭나 사랑을 독차지하지만, 여전히 쓰레기이길 고집하는 '포키'는 이해 안 되는 이질적인 존재다.
달아난 '포키'를 주인을 위해 찾아 나선 '우디'가 모험 길에서 예전의 특별한 친구 '보핍'를 만나 주인 없는 세상도 의미 있을 수 있다는 깨우침에 눈 뜨는 과정을 그린 <토이 스토리 4>는 기존의 ‘우디’, ‘버즈’, ‘슬링키’ 등등 친근한 캐릭터 외에 주인에게 상처받고 비뚤어지거나 트라우마를 간직한 ‘개비개비’, ‘듀크 카붐’ 등 새로운 장난감이 더해져 더 풍성해진 캐릭터를 자랑한다.
신나고 즐겁고 한편으론 찡한 어린이와 성인 모두 만족할 만한 애니메이션으로 <토이 스토리 3>(2010), <코코>(2018)를 연출했던 리 언크리치가 원작과 기획으로 참여했다. 1편부터 '우디'로 목소리 연기해 온 톰 행크스가 변함없이 자리를 지켰고, <존 윅> 시리즈로 인기 끌고 있는 키아누 리브스가 허세 충만한 ‘듀크 카붐’으로 깜짝 등장, 웃음을 안긴다. 조시 쿨러가 메가폰을 잡았다.
2019년 6월 23일 일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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