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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이동시켜라! 역대급 재난에 맞선 대륙적 대처 (오락성 5 작품성 5)
유랑지구 | 2019년 4월 19일 금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곽범
배우: 굴초소, 오경, 조금맥
장르: SF, 재난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125분
개봉: 4월 18일

시놉시스

태양의 노화로 인해 지구에 한파가 덮칠 것이 예상되자 전 세계는 힘을 모아 해결책을 모색한다. 결국 지하 도시를 건설해 공정한 추첨을 통해 이주를 시작한다. 우주조종사인 아버지가 임무 수행을 위해 떠나자 어린 '류치'는 할아버지와 함께 지하 도시에서 생활하게 된다. 십수 년이 흘러 성장한 '류치'(굴초소)는 여동생(조금맥)과 함께 지상에 몰래 나간다. 그때 지구를 향해 또 다른 재난이 닥쳐오는데...

간단평

최근 개봉했던 <모털 엔진>에 작은 도시를 동력 삼아 움직이는 거대 도시, 즉 견인 도시가 등장했다면 <유랑지구>는 좀 더 커진 스케일을 자랑한다. 노화된 태양의 영향권을 피해 지구를 통째로 이동시키는 것으로 이를 위해 지표면에 수많은 추진 엔진을 장착한다. 동시에 영하 70도의 이상 기후에 맞서 지하 도시를 건설, 인류의 생존을 이어간다.

한파로 인해 꽁꽁 얼어붙은 지구를 배경으로 한 <유랑지구>는 여기에 37시간 안에 목성의 충돌이라는 더 큰 재난을 더한다. 얼어붙은 지구와 지하 도시 그리고 우주 정거장까지 규모와 상상력 면에서 SF 재난물이 지녀야 할 매력을 상당히 갖췄는데, 문제는 극 전체를 지배하는 중국 영화에서 흔히 보이는 동네에서 마작하는 정서로 긴박함과 아슬아슬함이 떨어진다. 또 틈틈이 끼어드는 과한 결기와 신파가 재난 상황 집중에 방해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그러나 투박하고 어설픈 면도 있고 세련된 만듦새는 아니지만, 아시아권 영화에선 만나기 힘든 우주와 지구를 넘나드는 스케일 큰 재난물이니 즐겨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SF 거장 작가 류츠신의 소설을 원작으로 곽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2019년 4월 19일 금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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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도 이런 SF 드라마를 만드는구나..<아바타>의 제임스 카메론도 감탄했다는데, 뭐 믿거나 말거나. 상상력과 시도는 높이 살만하다는
-재난 극복 해피엔딩을 좋아한다면. 이왕이면 영화 특성상 큰 스크린으로 관람하심이..
-우주의 모습도 나오던데, 혹 <그래비티>나 <인터스텔라>급 비주얼과 주요 무대일까? 아닙니다
-상상력과 시도가 아닌 완성도를 중시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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