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은영 기자]
재패니메이션의 차세대 대표 주자로 손꼽히는 감독은 <시간을 달리는 소녀>(2006), <썸머워즈>(2009), <늑대아이>(2012), <괴물의 아이>(2015) 등의 작품을 통해 국내에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
<미래의 미라이>는 부모님이 사랑을 독차지하던 ‘쿤’이 여동생 ‘미라이’가 생긴 후 달라진 환경 속에서 미래에서 온 동생 ‘미라이’를 만나면서 경험하는 시공간을 초월한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다.
2011년 호소다 마모루 감독과 사이토 유이치로 프로듀서를 주축으로 설립된 애니메이션 제작사 ‘스튜디오 치즈’가 <늑대아이>(2012), <괴물의 아이>(2015)에 이어 내놓은 세 번째 작품이다.
쿠로키 하루, 카미시라이시 모카, 야큐쇼 코지, 후쿠야마 마사하루, 호시노 겐, 아소 구미코 등 일본 대표 배우들이 목소리 출연했다.
<미래의 미라이>는 지난 제71회 칸국제영화제 감독주간에 애니메이션으로는 유일하게 초청됐고, 지난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앵글, 애니메이션 쇼케이스에 초청돼 국내에 선보인 바 있다.
또, 2019년 1월에 열리는 제76회 골든글로브 장편애니메이션상에 아시아 최초 노미네이트된 상태다.
호소다 마모루 감독은 “매서운 추위에도 불구하고 영화를 보러 와줘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건네며, “첫째 아이가 여동생이 태어난 후 가족으로 받아들이는 과정이 흥미로웠고 이를 영화로 만들고 싶었다”고 자신의 경험이 녹아있다고 밝혔다.
이어, “영화 속 ‘미라이’의 존재는 한마디로 천사같이 무언가를 누군가를 안내하는 길잡이라고 할수 있다. 극 중 ‘쿤’은 부모님의 사랑을 빼앗기고 방황하는 어린이고, 그 부모는 육아의 힘든 과정을 거치는 중인 불완전한 부모”라며 “영화에는 완벽한 어린이도 어른도 없다. 모두 성장하는 존재로 그들을 이끌고 다독이는 존재가 바로 ‘미라이’다”라고 소개했다.
또, “영화를 만듦에 있어 인간이란 어떤 상태에 이를 때 변화하는가에 관심이 많다. 어른들에 비해 아이들은 굉장히 빠르게 변하고 성장한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의 다이나믹함이 우리에게 사회에 중요하고 그 모습을 그리고 싶다”고 지금까지 아이와 가족을 주요 소재로 다룬 이유를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시간을 달리는 소녀>(2006)로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된 것이 내 해외 첫 나들이였다”며 “한국은 내 작품을 알아봐 준 첫 해외 관객으로 작품을 선보일 수 있어 영광이다. 한국팬들의 성원에 큰 힘을 얻고 계속 작품을 만들 수 있는 동력이 된다”고 감사를 표했다.
<미래의 미라이>는 1월 16일 개봉한다. 전체 관람가이다.
● 한마디
<미래의 미라이>를 통해 한층 성장한 듯해 보이는 호소다 마모루
2018년 12월 28일 금요일 | 박은영 기자(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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