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꽃 기자]
배우: 나연, 정연, 모모, 사나, 지효, 미나, 다현, 채영, 쯔위
장르: 공연 실황
등급: 전체 관람가
시간: 109분
개봉: 12월 7일
시놉시스
2018년 5월 걸그룹 ‘트와이스’가 두 번째 투어 ‘트와이스랜드 존 2 : 판타지파크(TWICELAND ZONE 2 : FANTASY PARK)’에서 선보인 공연 실황을 스크린X 스크린에 적합한 영상으로 촬영해 영화화했다. 9명의 멤버가 선보이는 ‘우아하게(OOH-AHH하게)’, ‘치어업(CHEER UP)’, ‘티티(TT)’, ‘낙낙(KNOCK KNOCK)’, ‘시그널(SIGNAL)’ 등 히트곡과 짧은 인터뷰가 담겼다. 싱가포르, 방콕, 자카르타 등 해외 투어 현장도 곁들인다.
간단평
<트와이스랜드>는 걸그룹 ‘트와이스’의 공연 실황을 담은 1시간 40여 분의 작품이다. 독특한 건, 제작 단계부터 정면과 좌우 화면을 모두 스크린으로 활용하는 CGV의 스크린X 팀이 합류했다는 점이다. 덕분에 극장 스크린에 앉아있으면 마치 실제 콘서트장 객석의 한 가운데에 앉아 공연을 즐기는 듯한 실감나는 체험이 가능하다. 데뷔곡 ‘우아하게’를 시작으로 ‘치어업’, ‘티티’ 등 히트곡을 선보이는 아홉 명의 멤버를 포착한 여러 앵글이 삼 면에서 동시에 나타나는 건 물론이고, 종종 그들을 향한 절절한 순애보(?)를 자랑하는 팬덤 ‘원스’의 열성적인 응원 물결 사이에 몸을 맡긴 듯한 착각이 들 정도다. 아마 트와이스를 좋아하는 삼촌팬이라면 울려 퍼지는 뭇 남성들의 응원 소리에 ‘나만 그런 마음이 아니구나’ 싶을 정도로 흐뭇한 경험이 될 것 같다. CGV의 기술력과 아이돌 공연 실황이라는 양질의 콘텐츠를 조합한 기획력이 번뜩이는 작품이다. 다만 그야말로 대강 얹어놓은 듯한 멤버들의 인터뷰 등 공연 실황 외 콘텐츠는 지나치게 허술하다. 수준 높은 팬덤의 입맛을 충족시키려면, 기술적인 측면의 접근을 넘어 작품 전반의 서사와 구성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듯싶다.
2018년 12월 7일 금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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