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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의 무대가 된 신혼여행지 ‘체실 비치’ (오락성 6 작품성 7 )
체실 비치에서 | 2018년 9월 19일 수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도미니 쿡
배우: 시얼사 로넌, 빌리 하울, 에밀리 왓슨, 사무엘 웨스트
장르: 드라마, 로맨스, 멜로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110분
개봉: 9월 20

시놉시스
‘플로렌스’(시얼사 로넌)와 ‘에드워드’(빌리 하울)는 친지의 축하 속에 결혼식을 올리고 신혼여행지인 ‘체실 비치’에 막 도착한다. 해변을 거닐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 후 숙소로 돌아온 신혼부부, 좀처럼 ‘첫날밤’ 진도를 나가지 못한다. 서로를 향한 사랑을 거듭 확인하며 상대를 행복하게 해주겠다고 약속하지만, 점점 둘 사이는 꼬여만 가는데….

간단평
저무는 가을을 아쉬워하며 클래식 선율과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광이 어우러지는 드라마를 보고 싶은 당신이라면 <체실 비치에서> 만큼 적역인 영화는 없을 것 같다. 지극히 사랑한 끝에 마침내 부부의 서약을 한 신혼부부가 행복 그 자체의 공간일 것 같은 신혼여행지 ‘체실 비치’에서 맞게 되는 파국을 정교하게 직조한 <체실 비치에서>는 신혼여행 첫날 하루와 그들이 사랑을 키웠던 과거를 세밀하게 교차 배치한다. ‘체실 비치’에 도착한 후 ‘첫날 밤’ 완성을 위한 신혼부부의 애정 행위 동작 하나하나는 남녀의 만남, 교제, 결혼에 이르기까지의 시간과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가는데, 이는 신혼부부에 드리워진 장애와 그들이 맞닥뜨릴 미래에 궁금증을 켜켜이 쌓아 올린다. 의상, 분위기, 행동, 대사까지 어느 한구석 흐트러짐 없는 품격 있는 시대극인 영화는 60년대 영국의 사회상과 정서를 고스란히 품고 있다. 관조적인 앵글과 묵직한 클래식 음악의 적재적소 삽입은 사무치는 회한의 감정을 한층 끌어올린다. 연극 연출가 도미닉 쿡의 장편 데뷔작으로 영화 <어톤먼트>(2007)의 원작 소설가 ‘이언 매큐언’이 동명의 소설을 손수 각색했다. <어톤먼트>에 이어 ‘이언 매큐언’의 원작 작품에 다시 참여한 시얼사 로넌은 ‘플로렌스’로, <덩케르크>(2017)에서 하사관으로 눈도장 찍었던 빌리 하울은 ‘에드워드’로 각각 분해 환희 고통 후회의 감정을 생생히 전한다. 한국계 바이올리니스트 에스더 유가 OST에 참여, 바흐 베토벤 슈베르트를 연주한다.


2018년 9월 19일 수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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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 버디>에서 자아 강한 여고생이었던 ‘시얼사 로넌’, 60년대 영국 바이올리니스트로 완벽 변신
-영화 <어톤먼트>의 원작자 ‘이언 매큐언’이 손수 각색으로 참여, 그의 작품을 좋아한다면
-클래식 음악+풍광 +고풍스러운 분위기 선호한다면, 취향 저격!
-원나잇이 흔한 세상, 신혼 첫날 밤을 보내는데 이렇게 힘들어서야….공감 안 될 수도
-신혼여행지에서 오해와 이별 끝에 결국은 해피엔딩을 기대했다면
-막장 드라마 한 편 예상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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