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의 고교생들이 등장하는 영화가 '각박한 입시문제'나 '우울한 방황'등에 초점을 맞췄던 반면, 25세 조의석 감독이 연출하는 젊음의 눈높이 영화 <일단뛰어>에서 보여지는 고등학생의 모습은 이처럼 파격적이다. 그러나 인터넷등을 통해 쉽게 접할 수 있는'호스트 구인'광고에 참여하는 상당수가 고등학생이라는 현실을 감안할 때 <일단뛰어>에서 보여지는 권상우의 모습은 과거와는 달리 성에 개방적인 요즘 세대들을 가장 사실적으로 대변하고 있는 셈.
영화 <일단뛰어>는 조의석 감독의 실제 경험이 대부분 모티브가 되어 만들어진 영화, 수려한 외모로 최근 여성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감독의 실제 경험이 아니냐는 스탭들의 농담에 "학창시절 호스트 아르바이트를 제안 받았던 주변 친구들의 모습을 코믹하게 담아보고자 했다."라고 말하기도. 이처럼 감독의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인 만큼 고교생 호스트의 모습이 생생하게 담겨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실제, 온라인 까페에 호스트 동호회가 개설되고 고교생들의 원조교제나 호스트바에 대한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지금, 영화 속에서 보여지는 호스트 아르바이트라는 자극적인 소재가 관객들에게 어떤 반응을 몰고 올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