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꽃 기자]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스>가 3주 연속 북미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켰다. ‘3주 연속 1위’는 지난 5월 북미 개봉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와 기록상 동률이다.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스>는 개봉 3주차인 지난 주말 2,235만 달러(한화 249억)를 더하며 누적 수익 1억 1,000만 달러(한화 1,229억)를 돌파했다. 개봉 이후 단 한 주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올 해 들어 3주 이상 북미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킨 작품은 <쥬만지: 새로운 세계>(1월), <블랙팬서>(2~3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5월),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5~6월)까지 총 4편뿐이다.
<쥬만지: 새로운 세계>는 성공한 원작 <쥬만지>(1995)의 힘이 작용한 작품이고, 마블 히어로물과 루카스 필름의 ‘스타워즈’ 시리즈는 이미 북미 흥행 보증수표로 자리한 브랜드들이다.
그에 비하면 지난 8월 15일(현지시각) 개봉한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스>의 3주 연속 1위는 예외적인 흥행이다. <나우 유 씨 미2>(2016)를 연출한 중국계 미국인 존 추 감독의 신작으로 전 출연진을 아시아 배우로 캐스팅했다.
작품이 다루는 내용도 동양인의 감수성을 따른다. 태생부터 뉴요커인 동양계 여성이 싱가포르의 대부호인 남자친구 부모님을 만나며 경험하는 문화 차이를 주된 웃음 포인트로 녹였다.
개봉 이후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 93%, 메타크리틱 메타스코어 74점, 시네마 스코어 A로 평단과 관객 모두에게 호평을 끌어냈다.
3,384개의 규모 있는 스크린으로 상영을 시작한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스>는 3주 연속 흥행에 힘입어 지난 주말 스크린 수를 3,865개까지 끌어올린 상황이다.
지난주 호주에서 개봉한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스>는 로맨틱 코미디 장르 최고 오프닝 스코어인 540만 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현재 24개국에서 상영 중이며 오는 14일 영국에서 개봉한다.
● 한마디
3주 연속 북미 박스오피스 1위, 쉽지 않은 기록 낸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스>의 흥행에 박수를
2018년 9월 3일 월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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