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은영 기자]
이근석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겸한 <너의 결혼식>이 전국 962개 스크린에서 주말 69만 명 포함, 총 90만 명을 동원하며 1위로 데뷔했다. 고등학생, 대학생 그리고 사회 초년생까지 만나고 헤어지며 인연을 이어가는 남녀의 사랑을 그린 로맨스물. 박보영과 김영광이 각각 야무진 전학생과 그녀에게 첫눈에 반한 남학생으로 분해 달콤씁쓸한 사랑 감성을 선사한다. 주말 좌석점유율 22.9%로 역시 1위다.
2위는 지난주 1위였던 이성민, 곽시양 주연의 <목격자>가 차지했다. 자신이 사는 아파트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을 목격한 남자(이성민)와 그를 본 살인범(곽시양) 간의 대결을 그린 스릴러로 주말 43만 명을 더해 누적 관객 219만 명을 기록, 손익분기점인 181만 명을 가뿐하게 넘겼다.
개봉 3주차와 4주차에 접어든 <공작>과 <신과함께- 인과 연>은 각각 3위와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대북 공작원 ‘흑금성’을 모티브로 한, 총성 없는 스파이극 <공작>은 주말 31만 만을 더해 누적 관객 466만 명을 기록, 손익분기점인 470만 관객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1부인 <신과함께- 죄와 벌>과 더불어 ‘쌍천만’ 관객 동원에 성공한 2부 <신과함께- 인과 연>은 전국 735개 스크린에서 주말 29만 명을 더해 누적 관객 11,879,680명으로 1200만 관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5~10위는 외화들이 차지했다.
5위는 <맘마미아! 2>이다. 10년 만에 관객을 찾은 <맘마미아!>의 후속편으로 전편의 반가운 얼굴들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젊은 ‘도나’(릴리 제임스)가 딸 ‘소피’(아만다 사이프리드)를 갖게 된 사연을 전한다. 주말 19만 명을 더해 누적 관객 1,957,277명으로 200만 관객 돌파를 앞두고 있다. 3주 연속 외화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신작 <나를 차버린 스파이>는 6위로 첫선을 보였다. 헤어진 남자친구 덕분에 얼떨결에 스파이 세계에 입문한 두 여성을 주인공으로 한 코믹 액션 스파이물. 밀라 쿠니스와 케이트 맥키넌이 맹활약한 반가운 여성 버디물이다. 전국 262개의 적은 스크린 수에도 불구하고 주말 10만 5천 명 포함 총 16만 4천 명을 동원하며 선전했다.
7위는 개봉 3주차에 접어든 <몬스터 호텔 3>, 8위는 개봉 5주차에 접어든 <미션 임파서블: 폴 아웃>이다. <몬스터 호텔 3>는 주말 7만 명을 더해 누적 1,022,936명으로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몬스터 호텔>(2011)의 최종 스코어 88만 명을 뛰어넘었지만, 150만 명을 동원했던 <몬스터 호텔 2>(2015)에 비하면 아직 갈 길이 멀다. <미션 임파서블: 폴 아웃>은 주말 4만 9천 명을 더해 누적 관객 6,528, 760명이다.
역대급 스케일로 화제를 모았던 상어 <메가로돈>은 지난주보다 네 계단 떨어진 9위에 머물렀다. 전국 309개 스크린에서 주말 3만 1천 명을 더해 누적 관객 51만 5천 명이다.
마지막 10위는 신작 <마일 22>이다. 적을 뚫고 타깃을 22마일 떨어진 안전한 장소로 운송하는 임무를 맡은 비밀 조직 ‘오버워치’ 활약을 그린 마크 월버그 주연의 액션 스릴러다. 전국 203개 스크린에서 주말 3만 8천 명 포함, 총 5만 1천 명의 관객이 찾았다.
한편, 8월 넷째주에는 주말 232만 명을 포함 총 396만 명이 극장가를 찾았다. 지난주 관객수 728만 명(주간 413만 명, 주말 315만 명)의 54% 수준이다.
이번 주에는 상류 사회 입성을 앞둔 야심 찬 미술관 부관장 아내와 교수 남편, 박해일, 수애 주연, 변혁 감독의 <상류사회>. 아들 대신 살아남은 아이를 만난 부모, 최무성, 김여진, 성유빈 주연 신동석 감독의 <살아남은 아이>. 오사카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슬로우 뮤직 시네마, 강두 주연, 백제호, 이희섭 감독이 공동 연출한 <대관람차>. 실종된 딸의 흔적을 SNS상에서 찾는 아버지! 존 조 주연, 아니쉬 차간티 감독의 <서치>. 고양이와 강아지의 목소리가 들리는 남자, 라이언 레이놀즈, 안나 켄드릭 주연, 마르잔 사트라피 감독의 <더 보이스>. 금기의 드로잉을 그린 주인공 ‘톰 오브 핀란드’의 치열한 삶의 기록, 페카 스트랭, 제시카 그레보스키 주연, 도메 카루코스키 감독의 <톰 오브 핀란드>. 영혼을 부르는 능력을 지닌 아름다운 자매와 영화 제작자, 나탈리 포트만, 릴리 로즈 뎁 주연, 레베카 즐로토브스키 감독의 <플래니테리엄>. 재봉작 <그래비티> 등이 개봉한다.
● 한마디
오랜만에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로맨스물 <너의 결혼식>, 박보영 X 김영광의 매력 물씬
2018년 8월 27일 월요일 | 글_박은영 기자(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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