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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업 보강한 로봇 군단, 존재감 희미해진 괴수 (오락성 6 작품성 6)
퍼시픽 림: 업라이징 | 2018년 3월 20일 화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스티븐 S. 드나이트
배우: 스콧 이스트우드, 아드리아 아르조나, 존 보예가, 경첨
장르: 액션, 어드벤쳐, SF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111분
개봉: 3월 21일

시놉시스
전 세계를 초토화시켰던 괴수 ‘카이주’와의 전쟁을 겪은 후 범태평양연합방어군은 재발할지도 모를 외계의 위협에 맞설 ‘예거’ 개발과 이를 조정할 파일럿 육성에 전력을 다한다. 이에 과거의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던 영웅 ‘스태커 팬테코스트’의 아들 ‘제이크’(존 보예가)가 새로운 리더가 되어 예거 군단을 이끌게 되는데....

간단평
2013년에 기예르모 델 토르가 내놓은 <퍼시픽 림>(2013)은 태평양 깊은 곳 통로를 통해 외계에서 넘어오는 거대 괴수 ‘카이주’와 이에 대항하기 위해 인간이 만들어낸 거대 로봇 ‘예거’의 대결 구도로 흥미진진한 맞짱 한판을 선사했다. 그 후 5년 만에 돌아온 <퍼시픽 림: 업라이징>은 한마디로 무난하다. 기발함도 없지만, 고개 저을 정도의 실망스러움도 없다. 지구를 구한 영웅이었던 아버지의 뒤를 이은 아들과 소녀 파일럿의 성장을 주골격으로 하는 스토리는 전형적이지만 <퍼시픽 람: 업라이징>에 ‘드라마’를 크게 기대하지는 않았을 터. 관심의 주 대상은 어차피 진화한 ‘예거’일 것이다. 82m인 리더 ‘집시 에번져’를 비롯하여 가장 빠른 예거인 77m의 ‘세이버 아테나’, 최고의 파괴력을 자랑하는 71m의 ‘브레이서 피닉스’ 등 거대한 몸집으로 날렵한 액션을 선보이며 SF 로봇물의 정점을 찍는다. 파트너 없이 혼자 조정 가능한 꼬맹이 ‘스크래퍼’는 표정 살아있고, 1인 원격 조정이 가능한 ‘드론 예거’도 새로이 등장한다. 게다가 대부분 전투가 낮에 이루어져 움직임을 더 상세하게 볼 수 있다. 하지만 이에 반해 괴수 ‘카이주’는 존재감이 희미해졌다. 등장 자체도 적을 뿐 아니라 활약도 미미한 편이다. 이번 <퍼시픽 림: 업라이징>의 또 다른 특징 중 하나는 중국 지분이 커진 것으로 범태평양연합군 사령관과 ‘드론 예거’를 발명한 박사(경첨) 등 중국 배우가 상당히 비중 있게 출연한다. 새로 단장한 <스타워즈> 시리즈의 ‘핀’으로 친근한 배우 ‘존 보예가’가 아버지의 뒤를 이어 예거 군단을 이끄는 ‘제이크 팬테코스트’를 맡았다. 기예르모 델 토로가 제작, 스티븐 S. 드나이트가 메가폰을 잡았다.


2018년 3월 20일 화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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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시픽 림> 이후 5년 동안 후속편을 기다린 당신, 어서 보러 가시길
-70m 미만은 취급도 않겠다! 더 거대해진 예거와 1인 원격 조정 '드론 예거'까지!
-대부분 낮 전투씬, 덩치 큰 예거의 날렵한 액션이 더 잘 드러난다는
-'예거' 보다는 '카이주' 팬인데? 카이주의 활약이 전편만큼은 아니라는
-거대 로봇 '예거' 처음 볼 때나 새로웠지! 크기가 커졌어도 이젠...
-중국인 사령관 + 중국인 여성 박사, 비밀 기지도 중국 어딘가...중국판이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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