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5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부활절 주간 1위는 <레디 플레이어 원>
2018년 4월 3일 화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레디 플레이어 원>이 부활절 주간 북미 박스오피스 1위로 데뷔했다. 할로윈이면 어김없이 북미 관객 앞에 나타나던 <부! 마디아 할로윈> 시리즈의 타일러 페리 감독은 스릴러 드라마 <애크리머니>로 준수한 성적을 거두며 2위 데뷔했다. 차트 중위권을 지킨 <블랙팬서>와 <아이 캔 온리 이매진>은 지난 주말에도 성실히 관객을 불러 모았다.

1위 데뷔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레디 플레이어 원>은 빈부 격차가 극심해진 2045년을 배경으로 한 판타지 어드벤처물이다. 컨테이너 빈민촌에 사는 ‘왓츠’(타이 쉐리던)는 동료와 함께 가상의 게임 세계 ‘오아시스’에서 미션을 해결해 나간다. <아키라> <에이리언> <빽 투더 퓨처> <샤이닝>은 물론 ‘건담’과 ‘고질라’ 까지 시대를 풍미한 영화의 오마주를 촘촘히 삽입한, 조화로운 만듦새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4,234개의 규모 있는 스크린을 확보한 <레디 플레이어 원>의 오프닝 스코어는 4,176만 달러다. 모조가 북미 박스오피스를 기록하기 시작한 1982년 이래로 부활절 주간 개봉한 작품 중 5번째에 해당한다. 이 성적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개인에게도 의미 있을 수치다. <인디아나 존스: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2008)이 기록한 1억 2,517만 달러 이후 가장 높은 개봉 성적인 까닭이다. 영화는 북미, 중국을 비롯한 전 세계 62개국에서 개봉한 상황이다. 시네마 스코어는 A-다.

2위는 타일러 페리 감독의 스릴러 드라마 <애크리머니>다. 남편에게 배신당한 사실을 알게 된 아내 ‘멜린다’(타라지 P. 헨슨)가 분노하기 시작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부! 마디아 할로윈> 시리즈를 선보이며 코미디 전문 감독으로 이미지를 다진 타일러 페리 감독의 새로운 도전이었고, 결과적으로 1위의 절반밖에 되지 않는 2,006개 스크린에서 1,717만 달러의 훌륭한 개봉 성적을 거뒀다. <히든 피겨스>(2016) <프라우드 메리>(2018) 등 여성 주연 영화에 주로 출연해온 타라지 P. 헨슨이 영향을 미친 덕인지 관객 10명 중 7명 이상이 여성이었다. 시네마 스코어는 A-다.

3위는 <블랙팬서>다. 개봉 7주 차에도 3위 자리를 지키는 저력을 보여줬다. 지금까지 벌어들인 수익은 6억 5,092만 달러다. 조만간 <쥬라기 월드>(2015)과 <타이타닉>(1997)의 기록을 넘어서 역대 북미 개봉 영화 중 수익 3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4위는 종교물 <아이 캔 온리 이매진>이다. 지난주에 이어 또다시 스크린 수를 395개 늘리며 총 2,648개 스크린에서 북미 관객을 만났다. 개봉 3주차 누적 수익은 5,527만 달러다. 이미 제작비 7백만 달러의 7배 이상 수익을 거뒀다. 배급사 로드사이드 어트랙션스는 자사 작품 <맨체스터 바이 더 씨>(2016)가 거둔 최고 성적 4,769만 달러를 이번 작품으로 경신하게 됐다.

5위는 <퍼시픽림: 업라이징>이다. 개봉 2주차 수익감소율이 66.7%로 다소 높은 편이다. 지난 주말 수익은 1,000만 달러에 채 미치지 못했다. 지금까지 4,583만 달러를 벌었다.

6위는 애니메이션 <노미오와 줄리엣: 셜록 놈즈>다. 개봉 2주차 주말 수익 700만 달러, 누적 수익 2,282만 달러다.

7위와 8위는 개봉 3주 차와 4주 차를 맞은 <툼 레이더> <시간의 주름>이다. 두 작품 모두 지난 주말 1,000개 넘는 스크린이 줄어들며 완연한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안젤리나 졸리에 이어 2대 ‘라라’를 연기한 알리시아 비칸데르가 이목을 끌었지만 9,400만 달러에 달하는 제작비에 한참 못 미치는 5,071만 달러만 거둔 상황이다. <시간의 주름>은 지금까지 8,339만 달러를 벌었다.

9위와 10위는 <러브, 사이먼>, <폴, 어파슬 오브 크라이스트>에 돌아갔다.

이번 주에는 유니버셜의 R등급 코미디 <블로커스>가 최대 3,300개 스크린에서 북미 관객을 만난다. ‘프롬’ 시즌에 섹스를 할 지도 모르는 딸들을 말리려는 세 부모의 이야기다. 에밀리 블런트 주연의 공포물 <콰이어트 플레이스>는 최대 3,200개 스크린을 확보할 예정이다. 드라마 <더 미라클 시즌>, 케이트 마라, 제이슨 클락 주연의 스릴러 드라마 <차파퀴딕>도 개봉한다.

● 한마디
스티븐 스필버그 그리고 타일러 페리, 미소 띤 부활절 주간


2018년 4월 3일 화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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