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꽃 기자]
배우: 누미 라파스, 윌렘 대포
장르: 액션, 범죄, 스릴러
등급: 15세 관람가
시간: 123분
개봉: 2월 22일
시놉시스
인구억제정책으로 1가구 1자녀를 강력 시행하는 사회, 태어나서는 안 될 일곱 쌍둥이가 태어났다. 할아버지 ‘테렌스 셋맨’(윌렘 대포)는 아이들을 먼데이, 튜즈데이, 웬즈데이, 써스데이, 프라이데이, 새터데이, 선데이로 이름 짓고 자기 요일에만 외출하도록 한다. 밖에서 있었던 일은 집으로 돌아와 모두 공유하는 게 원칙이다. ‘카렌 셋맨’(누미 라파스)이라는 이름으로 무사히 성장한 일곱 쌍둥이는 어느 날 먼데이의 실종사건과 맞닥뜨리고, 그들 은신처로 정부 비밀조직이 들이닥치는데…
간단평
시놉시스를 읽으면 <월요일이 사라졌다>는 제목의 의미를 금세 간파할 수 있을 것이다. 일곱 쌍둥이 자매 중 ‘먼데이’라는 이름의 첫째가 사라져 버린 것. 인구과잉시대를 배경으로 한 기발한 콘셉트의 영화는 은신처로 들이닥친 정부 비밀 조직에 맞서는 자매의 활약을 그린다. 다리미와 가전을 이용한 현실 밀착형 액션에 폭발까지, 압도적인 규모의 액션은 아니어도 꽤 다채롭다. 집 내부와 외부에서 합심해 사건의 단서를 밝히려는 자매의 활약은 물론, 중간중간 등장하는 새로운 인물이 예상치 못한 실마리를 안기며 영화적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1인 다역 작품의 품질이 배우 역량에 따라 크게 좌우되는 걸 고려하면, 홀로 일곱 자매의 각기 다른 색깔을 소화한 누미 라파스의 역량은 대단하게 느껴질 정도다. 넷플릭스 영화 <브라이트>(2017)에서 선보인 액션에 이어, 흔치 않은 얼굴과 깊이 있는 표정 그리고 절규하는 듯한 특유의 목소리 톤으로 작품의 무게감을 확실히 잡아 준다. <데드 스노우> 시리즈를 연출한 토미 위르콜라의 신작이다.
2018년 2월 20일 화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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