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 박꽃 기자]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이하 ‘조선명탐정3’)은 미스터리한 사건으로 사람들이 불에 타 죽는 연쇄 살인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명탐정 ‘김민’(김명민)과 그의 파트너 ‘서필’(오달수)이 다시 뭉치는 이야기다. 사건 현장에서 기억을 잃은 괴력의 여인 ‘월영’(김지원)과 마주치고, 세 사람은 다섯 번 째 살인을 막기 위해 범인인 '흡혈괴마’의 존재를 추적해 나간다. 의문의 ‘흑도포’(이민기)는 자객과 함께 세 사람을 방해한다.
영화는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2011)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2014)에 이은 세 번째 작품이다. ‘조선명탐정’ 시리즈의 상징인 김석윤 감독과 배우 김명민, 오달수가 흡혈괴마 살인 사건의 중심을 지키고 김지원이 새롭게 합류했다. 이민기는 특별 출연한다.
김석윤 감독은 ‘조선명탐정’ 시리즈 이전 TV 드라마 <올드미스다이어리>(2004) <송곳>(2015)을 연출했다.
김석윤 감독은 “그동안 2편에 대해 아쉬움이 컸다. 1편을 기계적으로 답습한 감도 있었다. 완성도 있는 작품에 욕심이 생겼다. 고민 끝에 판 자체를 바꿔야겠다고 생각했고 새로운 소재를 찾았다. 흡혈귀를 우리 이야기와 접목하면 캐릭터도 폭발력 있고 스토리도 완성도 있게 변화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앞선 1, 2편보다 더 기대에 부응하는 작품이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명탐정 ‘김민’역의 김명민은 “’조선명탐정’ 촬영은 마치 신명 나게 노는 과정 같다. 여행 가기 전 짐을 싸는 기분으로 촬영을 시작한다. 감독님이 모든 계산 하에 손실되는 시간 없이 현장을 지휘하는 덕에, 설레는 마음이 가시기도 전에 일이 끝나 아쉽다. 이번 작품은 최고의 완성도를 자랑하는 3편이라고 본다. 설날에는 역시 조선명탐정”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이번에는 흡혈괴마와 싸우는 이야기다 보니 은부채처럼 은과 관련된 무기를 활용한다. 누군가와 주고받는 말랑말랑한 멜로 코드도 있어 달수 형이 질투하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민’의 파트너 ‘서필’역의 오달수는 “탐정물인 만큼 반전이 셌으면 했는데 시나리오를 보니 역시나 그렇더라. 의외로 슬픈 내용도 있어 마음에 들었다. 시리즈 작품은 어지간해서는 장수하기 힘들지 않나. ‘조선명탐정’ 시리즈는 시나리오가 점점 더 재미있어지고 진화하는 게 장수의 원동력”이라고 밝혔다.
기억을 잃은 괴력의 여인 ‘영원’역의 김지원은 “1, 2편의 굉장한 팬이라 부담감보다는 설레는 마음이 더 컸다. 첫 사극이라 걱정도 많았지만 감독님이 평상시와 사극을 오가는 톤을 재미있게 조율해 주셨다. 다만 감독님이 촬영을 워낙 빨리 끝내서 특별한 에피소드가 생기기도 전에 일이 끝났다”고 말하며 웃었다.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은 2월 중 개봉한다.
● 한마디
다같이 웃고 즐기기 딱 좋은 ‘조선명탐정3’, 설날 앞두고 출격 대기!
2018년 1월 3일 수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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