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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트 반 고흐를 추모하는 가장 예술적인 방식 (오락성 7 작품성 8)
러빙 빈센트 | 2017년 11월 2일 목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감독: 도로타 코비엘라, 휴 웰치먼
배우: 더글라스 부스, 시얼샤 로넌, 제롬 플린, 에이단 터너
장르: 미스터리 애니메이션
등급: 15세 관람가
시간: 95분
개봉: 11월 9일

시놉시스
‘고흐’가 죽은 뒤 1년, ‘아르망’(더글라스 부스)은 우체부인 아버지의 부탁으로 한 편의 편지를 전하기 위해 프랑스 시골 마을 오베르를 찾는다. ’고흐’의 전담 의사 ‘폴 가셰’(제롬 플린)와 ‘고흐’의 연인 ‘마르그리트’(시얼샤 로넌)를 만나 그에 대한 여러 사실을 전해 듣지만 여관에서 일하는 ‘아들린’(엘리너 톰린슨)은 전혀 다른 이야기를 전한다. ‘아르망’은 미스터리한 ‘고흐’의 마지막을 추적하기 시작하는데...

간단평
애니메이션 <러빙 빈센트>는 빈센트 반 고흐를 추모하는 가장 예술적인 방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흐의 그림체를 따라 100명이 넘는 작가가 6만 장이 넘는 유화 작품을 그려냈다. 도로타 코비엘라, 휴 웰치먼 감독을 비롯한 제작진은 그것을 움직이는 영상처럼 이어 붙였다. ‘아르망 룰랭의 초상’ ‘폴 가셰 박사의 초상’ 등 고흐가 그린 초상 속 주인공을 애니메이션 속 캐릭터로 되살리고, 고흐 죽음에 얽힌 진실을 좇는 한 남자의 미스터리한 추적 과정에 참여시킨다. 전에 본 적 없던 독특한 유화 추적 애니메이션이 그렇게 창조됐다. 유화 그림의 연속적인 움직임이 얼마나 자연스러운지 고흐가 머문 시골 마을의 풍경은 마치 실제인 듯 유려하고, 그의 마지막을 지켜본 주변 인물의 표정과 몸짓은 미세한 변화마저 감지될 정도로 섬세하다. 그린 스크린 앞에서 연기한 실제 배우의 모습을 밑바탕 삼은 유화 애니메이션과 미스터리 장르의 혼합이 빚어내는 독특함이 상당해, 일단 관람을 시작하면 작품의 매력에 빠져들지 않기 어렵다. 제41회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에서 관객상을 수상했다.


2017년 11월 2일 목요일 | 글_박꽃 기자(pgot@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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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트 반 고흐를 가장 예술적인 방식으로 추모하는 애니메이션, 과언이 아니다
-100명의 화가가 손수 그린 6만 2천여 점의 유화를 이어 붙여 만든 움직임, 감탄 그 자체
-고흐의 죽음과 마지막을 추적하는 미스터리 이야기 구성도 몰입력 좋은 편
-창녀에게 자기 귀를 잘라 건넨 괴기스러운 행동의 장본인, 고흐에 큰 호감 없다면
-고흐 작품과 그에 얽힌 에피소드 전하는 ‘지식형 애니메이션’ 기대한다면
-고흐 주변인의 엇갈리는 증언, 진실과 거짓 추론하며 봐야 하는 작품 복잡하게 느껴진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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