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꽃 기자]
배우: 안셀 엘고트, 케빈 스페이시, 존 햄, 에이사 곤살레스, 제이미 폭스, 릴리 제임스
장르: 액션, 범죄, 스릴러
등급: 15세 관람가
시간: 112분
개봉: 9월 14일
시놉시스
어린 시절 교통사고로 부모를 잃고 이명을 앓게 된 ‘베이비’(안셀 엘고트)는 빚을 갚기 위해 보스 ‘독’(케빈 스페이시)의 범죄판에 투입된다. 직접 고른 플레이리스트에 맞춰 귀신같이 빼어난 운전 실력을 선보이며 경찰을 따돌리던 ‘베이비’는 아름다운 여인 ‘데보라’(릴리 제임스)를 만나고, 범죄에서 손을 떼려 한다. 하지만 ‘독’은 ‘베이비’를 놓아주려 하지 않고, ‘버디’(존 햄) ‘달링’(에이사 곤살레스) ‘뱃’(제이미 폭스)과 함께 새로운 작전을 시작하는데...
간단평
혼자 듣기 아까운 명곡의 리듬에 맞춰 자동차가 현란한 춤을 춘다. 교통사고로 얻은 이명을 치료하기 위해 갖가지 음악을 골라 듣는 ‘베이비’가 귀신같이 빼어난 운전 솜씨를 펼치는 <베이비 드라이버>는 총성 한 발, 돈더미 쌓는 소리까지 음악 리듬에 맞춰 움직이며 초반부터 관객의 흥을 돋운다. 세련된 춤사위로 한 편의 뮤직비디오 같은 시퀀스를 소화한 ‘베이비’역의 안셀 엘고트가 상당한 매력을 뿜어낸다. ‘베이비’와 친구들이 벌이는 범죄 장면에 동원된 자동차는 무려 150대 이상, 속도감 넘치는 추격전과 스릴있는 자동차 액션이 줄을 잇는다. ‘베이비’와 ‘데보라’의 멜로드라마로 전향했다가 다시금 범죄액션물의 장르적 경쾌함을 되찾는 연출 전환도 유려하다. 베리 화이트의 ‘Never, Never Gonna Give Ya Up’, 퀸의 ‘Brighton Rock’, 코모도스의 ‘Easy’등 상황과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는 풍성한 플레이리스트와 자동차 액션의 흥겨운 결합에 주인공의 자기 극복 성장기까지 녹여낸, 완성도 높은 작품이다. <새벽의 황당한 저주>(2004) <뜨거운 녀석들>(2007)을 연출한 에드가 라이트 감독의 신작이다.
2017년 9월 8일 금요일 | 글_박꽃 기자(pgot@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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