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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시들한 여름 극장가, 수현 출연 ‘다크 타워’ 반짝 1위
2017년 8월 8일 화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북미 여름 성수기 극장가의 열기가 시들하다. 수현이 출연하는 판타지 액션 어드벤처 <다크타워: 희망의 탑>이 1위로 데뷔했지만, 개봉 성적 자체는 높지 않은 편으로 이렇다 할 적수가 없는 상황에서 반짝 ‘신작 효과’를 본 모양새다. <덩케르크>가 뒤를 쫓으며 2위를 지켰지만 박스오피스 전체 수익은 1억 2,200만 달러에 불과해 지난 4월 이후 가장 낮았다. <수어사이드 스쿼드>(2016)가 개봉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억 달러 이상 적은 수준이다.

1위로 데뷔한 <다크타워: 희망의 탑>은 세상을 수호하는 ‘다크타워’를 두고 두 개의 차원을 넘나들며 선과 악이 맞서는 설정의 판타지 액션 어드벤처물이다. 주연 배우 아이드리스 엘바, 매튜 맥커너히의 대립 구도에 국내 배우 수현이 보조를 맞춘다. 순위는 높지만 6,000만 달러의 제작비를 고려하면 개봉 성적 1,915만 달러 자체는 높지 않은 편이다. 평단과 관객의 도움도 얻기 어려워 보인다. 로튼토마토 신선도지수 18%, 메타크리틱 지수 35점, 시네마 스코어는 B에 머물렀다.

2위에 이름을 올린 <덩케르크>는 개봉 3주차에 오히려 스크린 266개를 늘리며 4,000개 넘는 상영관을 확보해, 수작의 힘을 입증했다. 주말 수익 1,713만 달러, 누적 수익 1억 3,309만 달러다. 63개국에서 개봉한 영화는 8월 중 이탈리아, 9월 초 중국과 일본 개봉까지 앞두고 있다.

3위는 애니메이션 <이모티: 더 무비>다. 개봉 첫 주 평단의 극심한 혹평을 반영하듯 2주차 수익감소율은 절반에 달했지만, 의외로 <덩케르크>보다도 많은 스크린 수 4,075개는 유지했다. 제작사 소니는 5,000만 달러 제작비를 회수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누적 수익은 4,910만 달러다. 4위는 <걸즈 트립>이다. 개봉 3주차 주말 수익 1,140만 달러, 누적 수익 8,542만 달러로 순항 중이다.

5위는 할리 베리 주연의 신작 액션 스릴러 <키드냅>이다. 아들을 유괴당한 엄마 역의 할리 베리가 물불 가리지않는 액션을 선보인다. 소재를 반영하듯 개봉 당일 관객 10명 중 6명 이상이 여성이었다. 오프닝 스코어는 1,000만 달러 수준이다. 개봉 5주차를 맞은 <스파이더맨: 홈커밍>은 누적 수익 3억 달러 돌파를 앞두며 6위에 랭크됐다.

샤를리즈 테론, 제임스 맥어보이, 소피아 부텔라 주연의 스파이 액션물 <아토믹 블론드>는 개봉 2주 만에 세 계단 하락한 7위에 자리했다. 지난 주말 815만 달러를 더해 현재까지 3,403만 달러를 벌었다.

8위는 1967년 디트로이트에서 벌어진 인종차별 폭동 실화를 다룬 신작 <디트로이트>다. 20개 스크린으로 상영을 시작한 영화는 2주 만에 3천 개에 달하는 스크린을 확보하며 10위권 차트에 진입했다. 주말 수익 712만 달러, 누적 수익 764만 달러다. 9위는 <혹성탈출: 종의 전쟁>, 10위는 <슈퍼배드3>이다. 각각 누적 수익 1억 3,044만 달러, 2억 4,092만 달러다.

이번 주에는 <애나벨>(2014)의 뒤를 잇는 제임스 완 제작의 공포 미스터리 <애나벨: 인형의 주인>, 유랑하는 괴짜 부모님 아래서 성장한 소녀의 삶을 그린 브리 라슨 주연의 드라마 <더 글래스 캐슬>, 애니메이션 <넛잡 땅콩 도둑들>(2013)의 후속작 <넛잡2> 등이 개봉한다.

● 한마디
‘다크타워’ 어쨌든 운 좋게 1위, 다음 주 성적이 관건.


2017년 8월 8일 화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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