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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으로 즐기는 고전, 유쾌한 ‘헛웃음’ (오락성 6 작품성 6)
헛소동 | 2017년 7월 19일 수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감독: 조스 웨던
배우: 에이미 아커, 알렉시스 데니소프, 프란 크랜즈, 질리안 모게즈
장르: 드라마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107분
개봉: 7월 27일

시놉시스
캘리포니아 주지사의 저택에서 로맨틱한 가면 무도회가 열리고 의원 보좌관 '클라우디오'(프란 크랜즈)와 주지사의 딸 '헤로'(질리안 모게즈)는 첫눈에 반해 영원을 맹세하려 한다. 한편, 눈만 마주쳐도 으르렁대며 서로에게 독설을 퍼붓는 '베아트리스'(에미비 아커)와 '베네딕'(알렉시스 데니소프)을 커플로 맺어주려고 친구들은 계략을 세우고 다른 한쪽에서는 헤로의 결혼식을 뒤흔들 모략을 꾸미는데...

간단평
<어벤져스> 시리즈의 각본과 연출을 필두로 상업 영화의 최전방에 서 있는 ‘조스 웨던’이 셰익스피어에 도전했다.(2012) <헛소동>에서 제작, 연출, 각본, 음악, 편집까지 거의 모든 걸 도맡은 그는 16세기 세계관을 고스란히 현대로 옮겨, 스크린 속 멋진 연극 한 판을 완성한다. 영화의 관람 포인트는 시대의 간극에서 오는 정서적 이질감. 흡사 양복 입고 ‘기사(騎士)도’ 읊듯 셰익스피어 시대의 정서와 언어, 행동을 재현하는 등장인물들의 연극적 연기는 유쾌한 ‘헛웃음’을 유발하기 충분하다. 또, 지금은 정석처럼 여겨지는 로맨틱 코미디 속 밀당하는 연인들, 형사물 속 티격태격하는 파트너 등 캐릭터들이 전하는 소소한 재미도 알차다. 단, 이질감을 극복하지 못한다면 올드함이 곧 진부함과 시대착오로 끌날 가능성이 다분하다.

2017년 7월 19일 수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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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시리즈의 ‘조스 웨던’, 그의 셰익스피어 도전이 궁금한 분
-밀당하는 연인, 허무 개그 형사 콤비 등 원조 매력 캐릭터 가득
-양복 입고 기사(騎士)스러운 대사 치는 등장인물들이 전하는 유쾌함
-뻔히 보이는데 모른 척하다니...연극도 아니고 말야! 이럴 수도
-16세기 정서를 그대로? 공감하기 어려울지도
-소소, 아기자기한 재미 No! 긴박감 넘치는 영화가 보고픈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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