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 김수진 기자]
<중2라도 괜찮아>는 태권도 선수 출신의 엄마와 사춘기 아들을 중심으로 가족의 갈등과 화합을 그린 작품이다. 한때 태권도 유망주였지만 평범한 아줌마가 된 ‘보미’ 역은 장서희가, 중2병에 걸린 아들 ‘한철’ 역은 윤찬영이 맡았다. 그밖에 이경영, 성동일, 봉만대, 조재윤, 조영구 등이 출연해 극에 재미를 더했다.
연출을 맡은 박수영 감독은 “우리 영화는 사춘기 아들을 어려워하는 엄마와 이를 극복해나가는 가족의 이야기다. 태권도가 소재인 전체관람가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 내 영화지만 보면서 내내 울컥하게 되더라”며 연출 계기와 소감을 전했다.
장서희는 “예쁜 영화라고 생각한다. 민망한 장면이 많았는데, 감독님이 예쁘게 연출한 듯싶다. 극중 사과머리는 감독님 딸에게서 영감을 받았다. 영화의 많은 것들이 감독님 가족 이야기라 더욱 따뜻하게 느껴졌다”며 “내 안의 푼수기를 발견할 수 있는 작품”이라는 남다른 감회를 밝혔다.
윤찬영은 “장르가 색달라서 영화에 참여하고 싶었다. 엄마와 아들이 함께 아픔을 겪으면서 성장하는 이야기인데, 보면서 부모님 생각도 나고 그랬다”고 이야기했다.
‘한철’의 아버지 ‘공범’ 역을 맡은 김진수는 “생각보다 따듯한 영화가 나온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작년 여름에 촬영했는데 너무 더웠던 기억이 난다. 특히 장서희가 고생을 많이 했는데 그럼에도 항상 파이팅 넘치는 모습을 보여줘서 고마웠다. 온 가족이 볼 수 있는 영화인 것 같아 뿌듯하다”며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보미’의 선수시절 후배이자 태권도 사범 역의 오광석은 “가족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영화다. 나도 중학교 2학년 때 어머니와 서먹서먹했던 때가 있었다. 아들과 엄마가 그 동안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영화를 통해 해소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보미’의 선수시절 라이벌 ‘수진’ 역의 태미는 “부족한 부분이 다소 있었는데 감독님이 채워줘서 감사하다. 또 좋은 배우들과 함께 작업할 수 있어서 기쁘다. 이번 겨울이 추웠는데, 오는 봄 <중2라도 괜찮아>를 보면서 따뜻한 정서를 만끽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철’이 들어가고 싶어하는 스쿨록밴드 ‘다크써클’의 멤버 중 한 명이었던 신동우는 “사춘기 자녀를 둔 부모라면 공감할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영화를 보고 자녀와 많은 이야기를 나눴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다크써클’의 멘토 역할이자 영화의 OST를 담당한 중식이 밴드는 “사실 재미없을 것 같아 기대를 안 했는데 생각 외로 재미있었다”며 “부모와 자식 간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줄 영화”라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보미’의 둘째 아들 ‘한솔’역의 최현준은 “영화를 보다가 울 뻔했다. 좋은 영화가 될 것 같다”며 귀여운 면모를 보여 주변의 웃음을 터트렸다.
<중2라도 괜찮아>는 오는 2월 24일 개봉될 예정이며, 네이버TV에서 2월 16일(목)부터 3월 3일(금)까지 매주 목, 금 오전 10시 9부작 웹드라마 형식으로 공개된다.
● 한마디
-특별출연 배우들이 영화의 감칠맛을 제대로 살린다
(오락성 6 작품성 5)
(무비스트 김수진 기자)
-중2 아들 둔 엄마의 대환장 파티
(오락성 5 작품성 5)
(무비스트 박꽃 기자)
2017년 2월 17일 금요일 | 글_김수진 기자(sooj610@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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