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사랑하기 때문에>는 사랑하는 연인에게 고백하러 가던 날 갑작스러운 사고를 겪은 한 남자가 사랑에 서툰 사람들의 몸에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헤프닝을 그린 코미디. 장편 데뷔작<토끼와 리처드>(2009) 이후 오랜만에 선보이는 주지홍 감독의 신작이다.
차태현은 뜻밖의 능력을 가지게 된 작곡가 ‘이형’으로 특유의 건강한 웃음을 선사하며 극 중 ‘이형’의 비밀을 공유하는 4차원 소녀 ‘스컬리’로 분한 김유정과 오누이 같은 호흡을 맞춘다. 서현진은 ‘이현’의 첫사랑인 홍대 여신 ‘현경’으로 분하여 노래 실력을 뽐낸다. 이외에도 박근형, 선우용녀, 성동일, 배성우 등 화려한 조연들이 함께한다.
주지홍 감독은 “유재하의 음악을 영화에 담을 수 있다는 것이 연출을 맡은 가장 큰 이유”라며 “음악의 정서를 영화 속에 살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서현진은 “스크린 속에서 노래를 부르니까 낯설다. 영화에 나오는 목소리는 내 목소리가 아니라 아쉽지만 뮤직비디오 속 노래는 내가 부른 게 맞다”고 밝혔다.
차태현은 “여학생 교복을 이렇게 오랫동안 입고 촬영한 건 처음” 이라며 “의외로 치마가 편하더라”고 전했다. “유정이도 윤혜도 내 다리가 그렇게 이상하진 않다고 하여 큰 용기를 얻으며 열심히 촬영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먹보 담임선생 ‘여돈’역의 배성우는 “먹는 장면이 많아 맛있게 잘 먹었다”고 전했다.
김유정은 “촬영하면서 차태현 선배와 마치 친구처럼 잘 지냈고 평상시 선배님의 행동을 보는 거 자체가 연기에 도움이 많이 되었다”고 말했다.
유재하의 음악과 함께 하는 <사랑하기 때문에>는 오는 2017년 1월 4일 개봉 예정이다.
● 한마디
-유재하의 노래 ‘사랑하기 때문에’를 능숙하게 변주하는 차태현
(오락성 6 작품성 6)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2016년 12월 20일 화요일 | 글 박은영 기자(eyoung@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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