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커튼콜>은 문닫을 위기에 처한 삼류에로극단이 마지막 작품으로 정통 연극 ‘햄릿’을 무대에 올리는 좌충우돌 상황을 그린 코미디로 류훈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류훈 감독은 <비밀애>(2010)이후, <내 심장을 쏴라>(2014), <페이스 메이커>(2012)를 각색한 바 있다.
<커튼콜>은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 연이어 초청되었고, 2016년 리옹국제영화제에서 편집상을 수상했다. <커튼콜>의 김지현 편집감독은 <내 깡패 같은 애인>(2010), <퀵>,(2011) <더 테러 라이브>(2013), <슬로우 비디오>(2014), <순수의 시대>(2015)등 다양한 장르에서 편집 실력을 입증해 왔다.
장현성은 삼류에로극단 연출가 ‘민기’를, 박철민은 극단의 프로듀서 ‘철구’를 맡았다. 또, 치매에 걸린 햄릿 베테랑 ‘장진태’는 전무송이 연기한다. 이외에도 이이경, 채서진, 유지수, 고보결, 장혁진 등이 출연한다.
류훈 감독은 “최근 영화들에게 느끼는 갈증있었는데 그건 너무 멋진 사람들이 주인공이라는 거였다. 그래서 루저들이 끝까지 무엇인가를 해내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며 “우리 삶이 실상은 원하지 않은 일의 연속임에도 자신이 원하는 일을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그리고 싶었다” 라고 의도를 밝혔다.
장현성은 “처음 시나리오를 보면서 나 자신이 살아온 과정과 크게 다르지 않아서 공감이 컸다”며 “이야기가 가지고 있는 힘이 느껴져서 좋았다. 연극 혹은 예술을 한 번 경험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민기’는 한 번 꼭 해보고 싶은 캐릭터였고, 색다른 영화 형식이 마음에 들었다”고 전했다.
박철민은 “그동안 까불대면서 애드립치는 모습을 많이 보여드려서 관객들이 식상해하고 지쳐했다. 나 스스로도 관객의 그런 마음을 느끼고 있다” 며 “좀 더 진지한 역할과 악역을 하고 싶기도 했다”고 심정을 전했다. 또, “극 중 ‘철구’의 모습이 곧 내 모습이기도 하다”고 토로했다.
유지수는 “시나리오를 받고 극 중 인물이 연극배우라 너무 좋았다”며 “극 중 전무송 선배의 세익스피어 ‘햄릿’ 대사도 좋고 그런 대사들을 관객들이 어떻게 받아들일까 궁금하다”고 전했다.
채서진은 “촬영장에서 많은 선배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의 연극같은 영화 <커튼콜>은 오는 12월 8일 개봉 예정이다.
● 한마디
- 연극무대 위 루저들의 웃픈 이야기
(오락성 7 작품성 7 )
(무비스트 김수진 기자)
-긍정에너지 발산 코미디, 발성 좋은 배우들의 연기 어우러짐이 좋다.
(오락성 7 작품성 6)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2016년 12월 5일 월요일 | 글 박은영 기자(eyoung@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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