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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패스벤더, 마리옹 꼬띠아르의 <어쌔신 크리드> 라이브 컨퍼런스
2016년 11월 30일 수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어쌔신 크리드>(수입: ㈜이십세기폭스코리아)의 라이브 컨퍼런스가 11월 28일(월) 오전 CGV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열렸다. 하이라이트 영상 시사 직후 열린 라이브 컨퍼런스에는 저스틴 커젤 감독, 배우 마이클 패스벤더, 마리옹 꼬띠아르가 참석했다.

<어쌔신 크리드>는 사형수 ‘칼럼 린치’(마이클 패스벤더)가 의문의 조직에 소속된 과학자 ‘소피아’(마리옹 꼬띠아르) 에 의해 500년 전 스페인에 살던 조상의 기억을 경험하게 되고, 이후 강한 힘을 얻어 통제와 질서를 통해 세상을 구축하려는 템플기사단에 맞서 인간의 자유의지를 지킨다는 내용의 판타지 액션물이다.

유비소프트의 비디오게임을 원작으로 한 영화에는 <헝거>(2008) <노예12년>(2013) <스티브 잡스>(2015) 등에 출연한 마이클 패스벤더, <인셉션>(2010) <다크 나이트 라이즈>(2012) 등으로 얼굴을 알리며 최근 북미에서 브래드피트와 함께한 멜로 스릴러 <얼라이드>(2016)를 선보인 마리옹 꼬띠아르가 출연한다. 두 배우는 <맥베스>에 이어 저스틴 커젤 감독과 두 번째 호흡이다.

<어쌔신 크리드>는 2017년 1월 개봉 예정이다.

아래는 저스틴 커젤 감독, 배우 마이클 패스벤더, 마리옹 꼬띠아르의 기자회견.

Q. <어쌔신 크리드> 출연을 결정하게 된 이유가 궁금하다.

A. 마리옹 꼬띠아르(이하 ‘마리옹’): 내가 맡은 과학자 ‘소피아’는 ‘애니머스’라는 기계를 통해서 ‘칼럼 린치’에게 조상의 삶을 경험하게 만들고, 자유 의지를 경험하게 해준다. 자신의 목표를 이뤄줄 수 있는 사람을 찾아냈다는 것에 굉장히 스릴을 느끼고, 그가 가질 수 있는 힘에도 상당한 관심을 갖는다. 그러다가 자신도 모르게 그에 대한 감정의 변화를 느끼게 된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A. 마이클 패스벤더(이하 ‘마이클’): ‘칼럼 리치’는 어릴 때부터 가족 없이 홀로 생존해왔기 때문에 다른 사람을 믿지 못하고, 자신을 희생할 줄도 모르는 사람이다. 그런 그가 자신에게 조상이 있다는 걸 알게 되면서 대의를 위해 희생 할 줄 아는 사람으로 변화한다. 거기에 ‘유전자 메모리’라는 개념이 더해지면 관객에게 제대로 된 판타지 세계를 펼쳐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았다.

Q. 액션이 많은 영화인데 고생스럽지는 않았나.

A. 마이클: <300>(2007)을 찍을 때 이미 많은 액션을 소화해본 경험이 있다. 옆에 있는 두 분과 함께 했던 <맥베스>때도 비슷했다. 그래서 크게 새롭지는 않았다. 다만 <어쌔신 크리드>에서는 조상인 ‘아귈라’가 사용하던 검을 잘 다뤄야 했기 때문에 사전 훈련을 굉장히 많이 했다. 특히 파쿠르(주변 장애물을 이용한 개인 훈련)적 요소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연습했다.

Q. 원작으로 삼은 비디오 게임과 영화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인가.

A. 저스틴 커젤: 비디오 게임보다 훨씬 더 사실적인 느낌을 주기 위해 최대한 CG 없이 액션을 구사하려고 했다. 마치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직접 자기 육체를 활용하듯이 말이다. 현실적인 액션을 통해 관객이 호기심을 갖고 영화에 접근하길 바랐다. 또한 ‘유전자 메모리’를 통해 조상의 기억에 접근할 수 있다는 콘셉트도 완전히 차별화된 얘기라고 본다.

Q. 세 사람은 <맥베스>에서 이미 협업해본 적 있다. 두 번째 만난 소감은.

A. 마리옹: 저스틴, 마이클과 다시 만나게 돼서 기쁘다.(웃음) 그런데 <맥베스>를 찍을 때는 프랑스 엑센트가 남아있는 내 말투로 영국의 상징적인 인물을 연기해야 한다는 게 힘들어서 스트레스를 워낙 많이 받았던 기억이 난다. 이번에는 그런 부분에서 자유로워졌다.

A. 마이클: 두 분이 영화에 합류하게 되면서 우리 영화가 훨씬 더 자신 있게 앞으로 전진할 수 있었다. 저스틴 커젤 감독은 강력한 리더 역할을 했고, 마리옹 꼬띠아르는 진중하게 영화에 임하면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다른 스탭들도 두 분의 그런 모습을 반겼다.

A. 저스틴: <맥베스>때 워낙 즐겁게 일하고 많이 웃었다. 다시 한 번 만나서 좋다.

● 한마디
500년 전 조상의 기억 속으로 들어간다는 독창적인 설정이 돋보인다


2016년 11월 30일 수요일 | 글_박꽃 기자(pgot@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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