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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화려한 ‘커튼콜’을 기대하는 당신에게 (오락성 7 작품성 7)
커튼콜 | 2016년 11월 30일 수요일 | 김수진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김수진 기자]
감독: 류훈
배우: 장현성, 박철민, 전무송, 유지수, 이이경, 채서진
장르: 코미디, 드라마
등급: 12세 관람가
시간: 136분
개봉: 12월 8일

시놉시스
삼류 에로극단을 이끌고 있는 ‘철구’(박철민)와 ‘민기’(장현성)는 재정적인 문제로 극단을 폐쇄할 위기에 처한다. 마지막으로 제대로 된 무대 한번 해보자며 ‘햄릿’을 무대에 올리기로 하는 두 사람. 각자 다양한 사연을 가진 단원들과 함께 무대를 완성시키기 위해 노력하지만 안팎으로 다양한 방해요소가 발생하며 연극은 점점 산으로 흐른다.

간단평
<커튼콜>은 연극 무대를 배경으로 한 라이브 코미디 영화다. 극중 캐릭터들은 무대 안팎으로 연극을 연상케 하는 리듬감 있는 대사와 액션 합을 펼치며 ‘연극’과 ‘영화’의 경계를 흐릿하게 만든다. 한정된 공간에서 대부분의 사건이 발생한다는 것 또한 ‘연극’과 다를 바 없다. 그 속에서 점철되는 돌발상황을 엉뚱한 재치로 대처하는 배우들의 모습은 적절한 스릴감과 함께 웃음을 선사한다. 특히 실제 본인과 비슷한 캐릭터를 연기한 박철민의 순도 100% 입담은 영화의 맛을 한층 더 살리는 요소 중 하나다. 뿐만 아니라 제각기 슬픈 사연으로 중무장한 캐릭터들의 존재감은 특별한 반전 없이도 극을 풍성하게 만든다. 이 모든 과정을 통해 새로이 탄생한 무대 위 ‘햄릿’은 원작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온다. 루저들의 성장기와 같은 영화는 결국 다 함께 손에 손잡고 ‘커튼콜’을 맞이하는 것으로 귀결되고 감독은 고난을 겪고 있는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전하는데 성공한다. <커튼콜>은 ‘2016리옹국제영화제’에서 편집상을 수상한 바 있다.

2016년 11월 30일 수요일 | 글_김수진 기자(sooj610@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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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공연 특유의 유머코드가 잘 맞는다면
-결코 좌절하지 않는 캐릭터들을 보며 힘을 얻는다
-배우들의 탁월한 발성과 확실한 감정 전달이 취향이라면
-애드리브 난무, 정돈되지 않은 대사에 거부감이 들지도
-영화는 자고로 눈이 즐거워야 한다
-만화 같은 설정은 현실감 제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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