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꽃 기자]
<미씽: 사라진 여자>는 ‘지선’(엄지원)이 홀로 키우던 13개월 된 딸 아이를 데리고 사라진 중국인 보모 ‘한매’(공효진)를 찾아 5일간 추적을 펼쳐나가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어깨너머의 여인>(2007)이후 9년만에 신작을 들고 온 이언희 감독의 작품이다.
이언희 감독은 “<미씽>은 엄마이지만 그보다는 아이를 잃은 한 ‘여자’의 삶에 집중하는 이야기다.나는 물론 엄지원, 공효진 모두 직접 아이 키워본 적이 없기 때문에 서로 그녀가 처한 상황과 감정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고, 전반적으로 너무나 너무나 만족스러운 작업이었다”고 말했다.
보모와 아이를 찾아나서는 워킹맘 ‘지선’역의 엄지원은 “딸을 잘 키우기 위해 일을 계속하지만, 정작 그런 점 때문에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이 줄어드는 딜레마에 빠져 있는 고독한 여자”라고 자기 역할을 소개했다. “여자가 극을 이끌어가는 작품이 많지 않은 현실에서 책임감 가지고 영화에 임했다”고 말했다.
미스터리한 중국인 보모 ‘한매’ 역을 맡은 공효진은 “아이를 너무 사랑하지만 여러 비밀과 말 못할 사정이 많은 캐릭터를 연기해야 했다. ‘지선’에 비해 출연 분량은 그리 많지 않지만 ‘한매’가 주는 스산한 아픔이 여운으로 남아 출연을 결심했다. 지방 촬영을 하면서도 감독, 엄지원, 나 셋이 똘똘 뭉쳐서 작업했다”고 전했다.
엄지원, 공효진 두 여자의 스산한 케미스트리가 돋보이는 <미씽>은 11월 30일 개봉한다.
● 한마디
<비밀은 없다> 이후 ‘여자 스릴러’의 줄기 잇는 반가운 작품
2016년 10월 27일 목요일 | 글_박꽃 기자(pgot@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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