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꽃 기자]
<형>은 사기 전과 10범인 형 ‘고두식’(조정석)이 15년만에 유도 국가대표인 동생 ‘고두영’(도경수)을 찾아와 원치 않는 동거를 시작하는 브로맨스 코미디다. 박신혜는 ‘두영’의 선수생활을 돕는 코치 역으로 분한다. <맨발의 기봉이>(2006)를 연출했던 권순경 감독의 신작이자 <7번방의 선물>을 쓴 유영아 각본가가 시나리오를 쓴 작품이다.
권수경 감독은 “지금까지 나오지 않았던 신선한 남남커플 조합을 원했다”며 조정석, 도경수 배우의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또 “코미디는 각박한 세상, 팍팍한 삶 속에서 많은 이들에게 웃음을 주고 삶의 행복을 찾게 해주는 장르다. 우리 영화가 관객에게 에너지를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기 전과 10범인 형 ‘고두식’을 연기한 조정석은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을 촬영할 때 <형>의 시나리오 접했는데 관객이 좋아할만한 코미디의 감각 잘 스며들어 있으면서도 휴먼 드라마의 따뜻함까지 가지고 있더라. 딱 내가 해보고 싶었던 작품” 이라며 출연 동기를 전했다.
한 때 잘 나가던 유도 국가대표 선수인 동생 ‘고두영’으로 분한 도경수는 “유도 선수들은 몸집이 상당히 큰데 난 외소한 편이라 시간 날 때마다 유도를 비롯, 운동을 열심히 했다. 또 연기적인 면에서 정석이 형에게 정말 많은 것을 물어보고 의지했다”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고두영’의 코치 역을 맡은 박신혜는 “그간 드라마에서 진지한 모습을 보여주다 보니 애드립이나 코믹한 연기에 약한 편이었다”고 말한 후, “여유롭고 순발력 넘치게 코믹 연기를 소화하는 조정석과는 언젠가 꼭 멜로를 해보고 싶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조정석, 도경수 두 ‘형제’의 코믹 브로맨스 <형>은 11월 30일 개봉한다.
● 한마디
조정석, 개봉일 같은 공효진 주연의 <미씽: 사라진 여자>와 즐거운 경쟁 할 듯.
2016년 10월 27일 목요일 | 글_박꽃 기자(pgot@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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