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꽃 기자]
테이트 테일러 감독이 연출하고 에밀리 블런트가 주연한 <더 걸 온 더 트레인>이 이번주 1위 자리에 오르며 데뷔했다. 미국 소설가 폴라 호킨스의 동명 작품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는, 이혼 직후의 여성 ‘레이첼’이 기차에서 행복해 보이는 한 부부를 관찰하기 시작하며 벌어지는 스릴러물이다. 영화는 3,144개 스크린으로 데뷔해 2,453만 달러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다.

팀 버튼의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은 1위 자리는 내줬지만, 스크린 수가 183개 늘어 지난주 영화 중 가장 많은 3,705개 스크린에서 상영됐다. 개봉 2주차 주말 수익 1,514만 달러, 누적 수익 5,119만 달러다. 3위는 호라이즌 호 폭발 사건을 다룬 <딥 워터 호라이즌>이다. 두번째 주말을 맞아 1,152만 달러를 더해 지금까지 3,829만 달러를 모았다. 안톤 후쿠아 감독의 서부극 <매그니피센트 7>는 4위에 랭크 됐다. 개봉 3주차 주말 수익은 901만 달러, 누적 수익은 7,577만 달러다.

5위는 워너브러더스 애니메이션 <스톡스>다. 개봉 3주차에 들며 누적 수익 5,000만 달러를 목전에 두고 있다. 6위와 7위는 신작의 몫이다. 네이트 파커가 연출하고 직접 연기해 1800년대 흑인 노예의 실상을 그려낸 드라마 <국가의 탄생>이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선댄스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한 바 있는 영화는 오프닝 스코어 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스티브 카 감독의 코미디 <미들 스쿨: 더 워스트 이어스 오브 마이 라이프>는 뒤이어 7위를 차지했다. 전학생 소년 ‘래프’의 좌충우돌 학교생활을 소재로 한 영화의 오프닝 스코어는 687만 달러다.

<설리: 허드슨 강의 기적>은 이번주 세 계단 떨어진 8위에 머물렀다. 개봉 5주차에 501만달러를 더해 지금까지 1억 1,132만 달러를 기록 중이다. 두번째 주말을 맞아 역시 세 계단 하락한 코미디 <마스터 마인드>가 9위에 올랐고, 누적 수익은 1,276만 달러다. 마지막 10위는 3주 전 52개 상영관에서 제한 상영 형식으로 개봉한 <퀸 오브 카트웨>다. 우간다 빈민촌 ‘카트웨’ 출신의 체스 천재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는 지금까지 539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이번주에는 벤 애플렉이 낮에는 수학 천재 회계사, 밤에는 킬러로 분하는 이야기 <어카운턴트>, 스튜어트 헨들러 감독의 슈퍼히어로 액션물 <맥스 스틸>, 크리스틴 스튜어트와 미셸 윌리엄스 주연의 <서튼 위민>, 멕시코와 미국 국경 지대 사막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스릴러 <디시에르토>, 일본 예술가 가쓰시카 호쿠사이의 딸 오에이를 주인공으로 한 애니메이션 <백일홍>, 벤 스몰본 감독이 연출하는 드라마 <프라이스리스>, 영국 방위산업체의 부정부패문제와 국제 외교문제를 다룬 다큐멘터리 <섀도 월드>가 개봉 예정이다.

● 한마디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로 연기력 검증한 에밀리 블런트, 이번 작품으로 입지 굳힐 듯

2016년 10월 11일 화요일 | 글_박꽃 기자(pgot@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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