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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마자 한마디! 총질 액션 화끈한 서부활극 <매그니피센트7>
2016년 9월 13일 화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매그니피센트7>(수입 UPI코리아) 언론시사회가 9월 12일 오후 2시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렸다. 이날 시사회에는 주연배우 이병헌이 참석했다.

<매그니피센트7>는 율 브린너, 스티브 맥퀸, 찰스 브론슨이 주연한 영화 <황야의 7인>(1962)의 리메이크 작으로 안톤 후쿠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안톤 후쿠아 감독은 <사우스포>(2015), <백악관 최후의 날>(2013) 등을 연출한 바 있다.

원작 <황야의 7인>에서 율 브린너가 맡았던 무법자들의 리더 ‘샘 치좀’은 덴젤 워싱턴이 맡았다. 이외에도 에단 호크, 크리스 프랫, 마누엘 가르시아 룰포 등 할리우드 명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또, 아시아계 배우로는 이병헌이 캐스팅되어 화제를 모았다. 이병헌의 8번째 할리우드 출연작으로 그는 말보다는 칼과 총으로 화려한 액션을 선보이는 미스터리한 암살자 ‘빌리 락스’역을 맡았다.

아래는 이병헌과의 일문일답

Q. 영화 출연 소감은.
A. 개인적으로 이 영화는 나에게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5~6살 때쯤 아버지와 함께 TV에서 주말의 명화를 즐겨 본 기억이 있다. 그때 <황야의 7인>을 보며 ‘나중에 커서 카우보이가 돼야지’ 했는데, 몇 십 년이 흐른 후 비록 카우보이가 되진 않았지만, 7인의 배우 중 한명으로 출연하게 되어 너무 기쁘고, 영광이다.

Q. 토론토 국제영화제에 초정됐는데 현지 분위기는.
A. 긴 시간동안 촬영하며 함께 고생하다 보니 배우들끼리 매우 친하게 지냈다. 영화제에서 다들 오랜만에 보니까 형식적이 아니라 진심으로 반갑더라. 영화제를 통해 많은 사람들 앞에서 자신이 출연한 영화를 본다는 건 배우로서 매우 행복한 일이다.

Q. 할리우드 출연작 중 악역 아닌 역은 처음인데.
A. 개인적으로 악역과 선역에 대한 감흥이 별로 크진 않다. 연기하는 배우의 입장에선 어설픈 선역보다 임팩트 있는 악역이 더 매력적일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번 ‘빌리 락스’는 원작의 제임스 코번이 발전된 역이다. 굳이 동양인을 캐스팅할 필요가 없는 역임에도 나를 캐스팅했다는 데 의미를 두고 싶다. 이번 토론토에서 많은 인터뷰를 했는데 그 중 많은 분들이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 놈>(2008, 이하 <놈놈놈>)을 봤더라. 거기서도 두 번째 서부극 출연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았다. 외국의 영화관계자들도 한국영화를 많이 본다는 걸 새삼 느꼈다.

Q. <놈놈놈>과 비교한다면 어떤 작품이 힘들었나.
A. 개인적으로 이번 <매그니피센트7>이 훨씬 힘들었다. 만주의 경우는 같은 40도라도 먼지 바람이 힘들 뿐 습기가 덜한데 루이지애나는 습도가 90%까지 올라가기 때문에 너무 습하다. 뱀과 악어만 잡아내는 스탭이 따로 있을 정도로 늪과 호수가 많은 지역이다. 이국적 환경인 건 좋았다.

Q. 에단 호크와의 호흡은.
A. 에단 호크와는 극 중 형제와도 같은 동료다. 그렇기에 의도적으로라도 친하게 지낼 수 밖에 없었고, 실제로도 정말 많이 친해졌다. 에단 호크의 가족들이 촬영장에 많이 방문했는데 그 가족들과 같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그는 아주 예술적인 사람이다. 그의 세 번째 책을 선물로 받았는데 정말 의미가 컸다.


고전 서부극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와일드활극 <매그니피센트7>는 오는 9월 14일 개봉 예정이다.

● 한마디

- 호쾌한 캐릭터와 총질 액션, 전체적으로 무난한 현대판 웨스턴
(오락성 7 작품성 7 )
(무비스트 류지연 기자)

- 추석 연휴에 적합한 화끈한 와일드 액션 서부극, 할리우드에서 점점 입지를 다지고 있는 이병헌
(오락성 8 작품성 7 )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2016년 9월 13일 화요일 | 글 박은영 기자(eyoung@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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