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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든 맷 데이먼, 그래도 충분히 매력적인 액션첩보영화 (오락성 8 작품성 7)
제이슨 본 | 2016년 7월 26일 화요일 | 류지연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류지연 기자]
[무비스트=류지연 기자]

감독: 폴 그린그래스
배우: 맷 데이먼, 알리시아 비칸데르, 뱅상 카셀, 토미 리 존스
장르: 액션, 스릴러
등급: 15세 관람가
시간: 123분
개봉: 7월 28일

시놉시스
9년 전 자취를 감추고 사라졌던 제이슨 본(맷 데이먼)은 역시 CIA 전직 요원이었던 니키 파슨스(줄리아 스타일스)에 의해 자신의 과거와 관련된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된다. 본이 트레드스톤의 요원이 된 과정과 본의 아버지의 죽음을 둘러싼 진실을 파헤치는 과정에서 CIA는 또 다시 그를 살해하려는 시도를 시작하는데…

간단평
21세기를 대표하는 지적이고 세련된 스파이물, 본 시리즈가 속편 <제이슨 본>으로 돌아왔다. 이번 영화에서는 본이 트레드스톤의 요원이 된 자신의 과거와 아버지에 관련된 비밀을 파헤치고 뱅상 카셀, 토미 리 존스, 알리시아 비칸데르 등의 배우진이 합류했다. <제이슨 본>에는 본 시리즈의 인장과도 같은 액션 시퀀스가 즐비하다. <본 얼티메이텀>의 워털루역 장면을 잇는 그리스 시위인파 속의 추격전은 군중 속의 인물들을 빠르고 밀도 있게 교차시키면서 탁월한 서스펜스를 만들어냈던 전작의 장기를 그대로 계승한다. 현장감과 박진감 넘쳤던 탕헤르에서의 추격전은 한층 스케일이 커진 라스베거스의 추격전으로 돌아왔다. 영화 후반부 고급호텔과 카지노, 자동차로 즐비한 라스베거스 거리가 쑥대밭이 되는 시퀀스는 이전의 본 시리즈에서는 볼 수 없던 물량공세다. 9년 만에 돌아온 <제이슨 본>은 스노든 사건 이후 수면 위로 떠오른 정보 감찰문제를 소재로 해 시의성을 더했다. ‘확신이 없었다면 만들지 않았을 것’이라 말한 만큼 다시 뭉친 폴 그린 그래스 감독과 맷 데이먼이 과거가 아닌 ‘현재’의 제이슨 본을 만들어내려 노력한 지점이 엿보인다. 하지만 CIA 내부에 있는 조력자나, 자신의 과거에 몰두하는 본의 설정이 전편들과 다소 겹쳐 반복되는 느낌이다. 시리즈와 함께 보낸 시간만큼 나이든 맷 데이먼의 액션도 조금은 힘이 빠졌다. 그럼에도 Moby의 Extreme ways를 배경으로 고독히 걷던 본의 뒷모습이 그리웠던 관객이라면, 충분히 즐길만한 속편이다.

2016년 7월 26일 화요일 | 글_류지연 기자(jiyeon88@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




-‘본 시리즈’의 팬이라면
-액션과 메시지, 어느 측면에서도 모자람이 없는 액션영화를 보고 싶은 관객이라면
-‘본 얼티메이텀’ 이상을 기대하시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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