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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미국의 애국 보수가 있다. (오락성 5 작품성 5)
13시간 | 2016년 2월 25일 목요일 | 이지혜 기자 이메일

감독: 마이클 베이
배우: 존 크래신스키, 파블로 슈라이버, 토비 스티븐스,데이빗 덴맨, 맥스 마티니
장르: 액션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144 분
개봉: 3월 3일

시놉시스

2012년 9월 11일, 리비아 벵가지에서 총격전이 발생했다. 무장세력들이 미 영사관을 공격한 것이다. 크리스토퍼 스티븐스 대사를 포함한 미국인 4명이 그 과정에서 숨졌다. 무장세력들은 미 영사관에 이어 비밀 리에 작전을 수행하고 있던 시리아 주재 CIA로 향한다. 이에 특임대원 6명은 CIA 인원 35명을 보호하기 위해 13시간 동안 구출작전을 벌인다. “우린 보답으로 뭘 받지?” “집. 집에 갈 수 있잖아.” 이름도, 명예도, 훈장도 없는 그 곳에서 특임대원 6명의 사투가 벌어진다.

간단평

2012년 9월 11일, 리비아 벵가지에서 총격전이 발생했다. 리비아 카다피 정권이 무너지고 반미 여론이 번지며 무장세력들이 미 영사관을 공격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크리스토퍼 스티븐스 대사 등 미국인 4명이 사망했다. 더불어 카다피 정권의 정보기관에게 알카에다의 정보를 받아왔던 CIA의 민낯도 드러났다. 당시 국무장관이었던 힐러리 클린턴은 엄청난 여론 공세에 시달렸다. 개인 이메일로 상황을 지시한 데다 추가 경비가 필요하다는 현지 요청을 국무부가 무시했다는 정황이 포착된 까닭이다. <13시간>은 전 보스턴 글로브 취재기자 미첼 주코프의가 쓴 동명의 원작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벵가지 사태 당시 6명의 특임대 용병들이 무장세력으로부터 CIA미국인들을 구출한 사건을 그린다. <아마겟돈>에서부터 애국주의적 영화를 만들어 온 마이클 베이 감독의 작품답게 영화는 미국에 대한 애정으로 가득하다. CIA미국인들이 건쉽을 요청하자 요청자의 직위를 묻는 미 해군에게 “내 직위가 뭐냐고요? 난 미국인이에요!”하는 대사에서는 자국민을 보호하지 않았던 미 당국에 대한 질책마저 묻어난다. 이렇듯 영화는 144분의 러닝타임 내내 애국심이 녹아 든 총격액션 자체에 집중한다. 덕분에 사건에 대한 성찰은 결핍됐다. 벵가지 사태 발생의 원인이 뭔지, 미국 CIA가 리비아 정부도 모르게 숨어서 무슨 일을 했던 건지, 그 총격전으로 리비아인이 몇 명이 죽었는지에 대한 언급은 없다. 오로지 맥락 없는 액션만 난무한다. 총격전 당시 죽은 리비아 남자들의 시신을 부여잡고 리비아 여자들이 우는 장면은 악어의 눈물처럼 보인다. <13시간>은 미국에 대한 보수적인 애국심이 진하게 묻어나는 영화다.

2016년 2월 25일 목요일 | 글_이지혜 기자(wisdom@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




-미국 공화당 지지자.
-마이클 베이 감독의 박진감 넘치는 액션 팬이라면!
-미국 민주당 지지자.
-“이야기도, 플롯도 없다. 오직 액션만이 있을 뿐...!”하는 영화 싫어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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