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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클한 부정, 감흥없는 애정 (오락성 6 작품성 5)
파더 앤 도터 | 2015년 12월 3일 목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감독: 가브리엘 무치노
배우: 아만다 사이프리드, 러셀 크로우, 아론 폴, 카일 로저스
장르: 드라마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91분
개봉: 12월 10일

시놉시스

어렸을 때 아빠(러셀 크로우)에 대한 아픈 기억으로 아무도 사랑할 수 없는 케이티(아만다 사이프리드). 어느 날 작가인 아빠의 책 ‘파더 앤 도터’를 좋아한다는 남자 카메론(아론 폴)이 다가온다. 카메론이 그녀의 모든 것을 이해하고 그녀를 감싸주려 할 수록 케이티의 두려움과 불안감은 더 커진다. 카메론의 부모님과 식사를 같이 하기로 한 어느 날, 케이트는 겁나서 도망치고 케메론이 실망할 행동을 하고 만다. 크게 상심한 카메론은 케이트를 떠나는데...

간단평

<파더 앤 도터>는 딸의 애칭을 부르는 아빠의 다정한 목소리만으로도 행복함을 주는 영화다. 딸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아빠이자 딸과의 얘기를 책으로 쓰는 작가를 러셀 크로우는 힘을 많이 뺀 연기로 애틋하게 표현했다. 하지만 아빠의 상실을 극복하지 못해 사랑을 믿지 못하는 딸 케이티의 행동은 설득력이 부족하다. <행복을 찾아서>에서 감성적인 연출을 모여줬던 가브리엘 무치노 감독은 케이티의 행동뿐 아니라 아동 사회복지사로서 캐이티가 담당하고 있는 아이를 통해서도 끊임 없이 상실의 아픔을 피력하지만 그리 효과적이지 않다. 게다가 용기를 내서 사랑에 다가가는 케이티와 다정한 연인 카메론의 모습은 별다른 감흥을 주지 못한다. <파더 앤 도터>에서 가장 시선을 끄는 것은 아만다 사이프리드와 꼭 같은 헤어스타일을 하고 어린 케이트를 깜찍하게 연기한 카일 로저스다. 그녀를 보며 흐뭇한 미소를 짓는 아빠들이 많을 듯하다. 리처드 클레이더만과 마이클 볼튼에 의해 리메이크 된 클로즈 투 유(Close To You)는 <파더 앤 도터>를 즐기는데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과 원곡 카펜터스와는 다른 남성적인 목소리는 마치 아빠가 불러주는 듯한 포근함과 아빠와의 추억을 아련하게 떠오르게 한다.

2015년 12월 3일 목요일 | 글_박은영 기자(eyoung@movist.com 무비스트)




-멋진 금발 웨이브를 보고 싶다면.
-딸 바보 아빠들.
-아빠와 사이가 소원해진 따님들.
-원 나잇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분.
-애틋한 러브스토리를 기대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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