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키아누 리브스, 로렌자 이조, 아나 디 아르마스
장르: 스릴러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시간: 96분
개봉: 10월 22일
시놉시스
에반(키아누 리브스)은 가족에게 헌신적이고 누구보다 아내와 아이들을 사랑하는 성공한 건축가 이다. 휴일을 맞아 다른 가족들은 여행을 떠나고 일 때문에 홀로 집에 남게 되어 모처럼 한적함에 젖어 든다. 작업에 열중하고 있던 에반은 폭우 속에 ‘똑 똑’ 문을 두들기는 소리를 듣고 낯선 두 여자와 처음 마주하게 된다. 비에 온 몸이 젖은 제네시스(로렌자 이조)와 벨(아나 디 아르마스)은 에반의 호의로 집에 들어와 젖은 몸을 녹이게 되는데…
간단평
<노크 노크>는 우리에게는 지독한 호러물 <호스텔>로 익숙한 일라이 로스 감독의 파격적인 섹슈얼 스릴러로 평화로운 한 남자의 일상이 순식간에 악몽으로 바뀌는 끔찍한 순간을 자비심 없이 담아낸다. <존 윅>으로 예전의 샤프한 모습을 살짝 보여주려 했던 키아누 리브스가 <노크노크>에서는 다 내려 놓고 연기에 몰두한 모습이다. 싸이코에 다름 아닌 두 여자한테 일방적으로 당하는 그가 보기 안쓰러울 지경이다. 영화는 감독의 전작처럼 신체훼손의 사지절단 장면을 전시 하지는 않지만 예술품을 마구 훼손하는 광기와 근원을 알 수 없는 행동 등 논리적으로 설명하기 힘든 기이한 공포를 안겨준다. 두 여자와 한 남자라는 구도의 색다른 에로틱 함과 어디로 튈 지 모르는 긴장감은 영화에 대한 집중도를 높인다. 모르는 사람에게 함부로 문을 열어주면 안 된다는 아이들도 익히 아는 교훈을 몰랐던 한 남자의 말로를 적나라하게 보여준 <노크 노크>에서 홀연히 나타났다 유유히 사라진 그녀들의 정체가 궁금할 따름이다.
2015년 10월 15일 목요일 | 글_박은영 기자(eyoung@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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