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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적 미장센으로 치장하고 판타지로 양념한 로맨스 (오락성 6 작품성 6)
아델라인: 멈춰진 시간 | 2015년 10월 8일 목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감독: 리 톨랜드 트리거
배우: 블레이크 라이블리, 미카엘 후이스만, 케시 베이커, 해리슨 포드
장르: 드라마, 로맨스, 판타지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112분
개봉: 10월 15일

시놉시스

우연한 사고 이후 영원히 늙지 않게 된 아델라인(블레이크 라이블리)은 올해로 107세가 됐지만, 여전히 29세의 미모를 간직하고 있다. 자신의 정체를 수상하게 여기는 사람들을 피해 10년마다 신분과 거주지를 바꾸며 외롭게 살아가던 아델라인은 새해 전야 파티에서 만난 엘리스(미카엘 후이스만)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자신의 삶을 저주라고 생각하는 아델라인은 그에게 자신의 비밀을 고백하려 하는데…

간단평

<아델라인: 멈춰진 시간>은 2015년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배경으로 하지만 시대극의 복고적인 아름다움이 살아있는 영화이다. 영화는 아델라인의 의상과 헤어 스타일을 통해 시간의 흐름과 변화되는 시대상을 섬세하고 낭만적으로 재현한다. 더불어 29세의 나이에 시간이 멈춘 여인 아델라인을 고전적이면서도 세련되게 표현한 인기 미드 <가십걸>의 블레이크 라이블리의 자조적인 미소는 꽤나 인상적이다. 아델라인이 영원한 젊음을 얻게 되는 과정을 간략한 설명으로 대체한 영화의 판타지적 요소는 예상 외로 적다. 영원한 젊음이 오히려 독이 되어버린 아델라인이 그 저주를 풀어줄 왕자님을 만나 한 눈에 반해 온갖 장애를 극복하고 진실한 사랑을 이루고야 마는 로맨스 소설 같은 면이 강하지만 그렇다고 톡톡 튀는 로코는 아니다. 자식의 늙어가는 모습을 지켜봐야 하고 사랑하지만 뒤 돌아 설 수밖에 없는 엄마로서 연인으로서 느끼는 아델라인의 슬픔에 공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나이는 107살이지만 29살의 외모를 지닌 아델라인과 이와는 정반대로 107살의 외모를 지닌 실제 29살의 아델라인이 있다면 어떤 선택을 할지 흥미로운 질문을 떠올리게 하는 <아델라인: 멈춰진 시간>은 우아하고 감성적인 미장센에 판타지를 가미한 정통 로맨스 영화이다.

2015년 10월 8일 목요일 | 글_박은영 기자(eyoung@movist.com 무비스트)




-<가십걸> 블레이크 라이블리의 날씬한 몸매.
-나름 과학적인 판타지.
-중후한 매력 해리슨 포드.
-아내 면전에서 옛 연인을 칭찬하는 아둔함이란.
-정통 판타지를 기대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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